민주당소속 통영시의원 2명이 22일 청탁방지법위반으로 고발당하면서 강석주 통영시장은 선거법위반으로 고발 된 상태고, 통영시의회 김용안 의원은 특수폭행으로 고발된 상태여서 통영지역에서만 4명이 고발된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2일 부정부폐척결 시민연대 이정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소속 일부 시의원들의 집단적 범죄행위 규탄” 기자회견을 가지고 "김용안 시의원 특수폭행 혐의와 관련해 정광호, 이승민 두 시의원이 경찰서장을 찾아가 공정수사를 당부한 건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이라며 밝히고 같은 날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날 이 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경찰서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2시 15분 경 이승민·정광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소속)이 경찰서에서 보게 됐고 내부 경찰관에게 두 의원이 경찰서장을 만나 공정수사를 당부했다는 얘기를 전화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피해자가 조사를 받는 동안 특수폭행 피의자(김용안 시의원)의 동료 시의원들이 경찰서장을 찾아가 공정 수사 운운하는 것은 누가봐도 묵시적인 청탁과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부정청탁금지법 제2장 제5조 1항의 2호와 14호(2호 각종 형벌 부과에 관한 법령을 위반하여 감경, 면제하도록 하는 행위, 14호 사건의 수사, 재판 등의 업무를 위반하여 처리하도록 하는 행위)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절도, 폭행, 협박, 갈취와 같은 파렴치한 범죄 행위로도 모자라 특수폭행이라는 강력범죄에 이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시의원들의 부도덕함과 몰염치에 환멸을 느낄 지경"이라고 분개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