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타임즈에서 23일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5기 통영시장과 시의원들의 직무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동진 시장은 비교적 시정수행을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는 부정적인 시민들의 반응이 높았다.

시정능력평가

경남타임즈에서 여론조사전문기관 ‘윈폴’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김동진 통영시장의 시정능력평가에 대해 ‘아주 잘 하고 있다’11.5%, ‘잘하고 있다’ 25.3%로 긍정적인 평가는 36.8%로 나타나고 ‘보통이다’ 34.4% ‘잘 못하고 있다’는 여론 17.3%로 나타났으며 ‘잘 모르겠다’는 반응은 11.5%로 나왔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약 26% 격차로 압도적으로 누른 반면, 2년이 지나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주 잘 하고 있다’와 ‘잘 하고 있다’는 여론보다 ‘보통이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 당선 당시 보다 다소 위축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최근 국치마을을 비롯 각 읍면에서 발생하는 민원문제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하는 부분에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나타났던 점을 감안하면 당적보유에 대한 잇점이 작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정평가에 대해 성별로는 남성 ‘아주 잘 하고 있다’(13.0%)부분과 ‘잘 하고 있다’(23.5%) 와 여성 ‘아주 잘 하고 있다’(9.6%)와 ‘잘 하고 있다’(27.6%)가 남녀 각각 36.5%와 37.2%로 긍정적인 반응은 비슷하게 나타나는 반면, ‘잘 못하고 있다’에는 남성(20.3%)이 여성(13.6%) 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아주 잘 하고 있다’와 ‘잘 하고 있다’에 60대 이상 세대가 14.4%와 27.4%의 가장 높았고 ‘잘 못하고 있다’에는 30대가 41.7%로 부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았다.

가장 왕성한 취업활동을 가져야 할 30대가 조선경기 악화와 취업난으로 시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실업률에 대한 지역 사회의 반향이 가장 높게 표출되는 세대라는 방증으로 분석된다.

시정분야별 평가

‘통영시정에 가장 바라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 관광산업육성 12.8%, 조선산업육성 22.9%, 교통문제 해소 24.5%, 복지정책 확대 14.4%, 세대간 갈등 해소 4.2%, 지역균형발전 10.7%,잘모르겠다 10.5%로 나타나 통영시민들은 교통문제 해소를 최급선무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활동 평가

오는 6월 하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지난 2년간 시의회 의정활동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본 결과 부정적인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아주 잘 하고 있다’ 4.1%, ‘잘 하고 있다’ 13.0%에 그친 반면, ‘보통이다’ 가44.6%로 나타났고 ‘잘 못하고 있다’ 가 24.3%로 나타나 부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4.1%로 나타났다.

시민 A씨(51.자영업)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원의 공무원 폭행사건’ 등 시민들의 뇌리에 부정적인 각인이 아직 해소 되지 않고 있는 점과 줄서기로 의정활동에 소흘한 점이 좋게만 비치지는 않는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의정활동 분야별

시민들이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가장 바라고 싶은 점으로 ‘행정사무감사등 시정견제 강화’ 13.1%, ‘다양한 조레제정 활동’ 7.5%, ‘지역민 의사반영’ 43.3%, ‘상임위별 전문성강화’11.2%, ‘잘모르겠다’ 25.0%의 의견을 보였고 이 중 ‘지역민 의사반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 23일 당일 통영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역비례 층화 무작위 추출방식’ ARS 조사방법으로 617명의 표본을 추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9%를 보였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