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에 이어 측근들의 비리 혐의, 그리고 미국 광우병 파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연속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4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일 전보다 1.1%p 하락한 28.0%를 기록, 핵안보 정상회담으로 30%대에 오른 이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1.8%로, 3.8%p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에서도 새누리당이 총선이후 기록하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0.3%p 하락한 43.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통합당은 0.4%p 상승한 33.8%로 나타났다.
박근혜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과의 양자대결 조사 결과에서는 박 위원장이 2.1%p 하락한 47.1%를 기록, 오차범위 내에서 안 원장을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안철수 원장은 1.9%p 상승한 4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6%p였다.
하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