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담보되지 않는 체험행사 이전해야
“FDA실사단 ‘똥바다’라 한 말 실감”
통영시의회 의원들이 23일 강구항 수질오염상태를 점검하고 각 담당부서에서 수질로 인한 이미지 저하 및 수반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에 따른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영시의회(의장 김만옥)에서는 오는 8월 예정된 제51회 한산대첩축제 관련각종 체험행사, 여름철 관광객들의 수질악화로 인한 악취와 수질개선을 위한 장기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실태파악에 나선 것.
이날 시의원들은 이지연 의원은 “수질이 담보되지 않기 때문에 한산대첩기간 중 ‘거북선노젓기 대회’,‘워터바이크 대회’ 등 바다를 통한 체험행사는 도남관광지 등에서 개최하도록 권고했지만 집행부에서 30m이상 강구항에서 먼바다 쪽으로 나가서 하면 무난할 것으로 당초계획을 고수하는 쪽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의원은 “강구항 수질상태를 직접 둘러 보니 과히 경악할 수준이다”며,“미국FDA실사단이 ‘똥바다’운운한 것이 실감난다”며 “행정에서 심각하게 이부분을 받아들여 조속한 대응책을 강구해야만 관광산업이라도 붙들어 맬 수 있지 않겠나?”고 역설했다.
관광객 A씨(마산.28.여)는 “만산만에는 파래가 끼고 고기들이 돌아 왔다.통영의 수질이 경악할 수준인데 방송이나 매스컴에 노출되면 누가 관광 오겠나?.축제는 더더욱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