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는 5일 의원간담회에서 애조마을 도시개발 사업으로 인해 인구편중화,지역균형발전 저해 등의 문제로 사실상 해당사업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영시청 도시과장은 “2010년 국민권익위 정책권고 사항 중 전국 한센마을 90여개소에서 오폐수 불법방류등 환경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해 국토해양부에서 실태조사를 거쳐 주민대책위와 이장 등의 요구를 수용해 보상과 이주를 시에서 계획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이날 이지연 의원은 “주민 모두가 원하고 있지 않을뿐더러 1600세대 대규모 아파트가 조성되면 외지인 보다 통영시민이 대부분 입주 할 것이고 이로 인해 시민중 다수가 아파트,주택가격하락으로 재산권 침해를 받을 수 있고,대략 5천여명 이상 입주하게 되면 광도,무전동을 제외한 시내지역 일부에서는 인구 편중화로 인해 공동화 현상이 생길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아파트 단지조성에 앞서 시에서 기간사업으로 도로인입하는데 50억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된다는데 한센마을 주거환경개선에 이 사업비를 사용한다면 정부에서 지적하는 환경오염과 주거환경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시에서 나무만 보고 숲은 못보고 있어,대규모 단지로 인해 죽림제3초등학교까지 검토해야한다면 지역의 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는 깨지고 공동화는 물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시내지역 학교가 폐교되는 사태가 초래 될 수 있다”며 거듭 편중화를 우려했다.

이장근 의원도 “시에서 도로개설하는데 50억 투자해가며 해야하냐?”며 “시에서 앞장서는 듯한 느낌과 정책일관성이 없다고 본다”며 “민간업자 편의를 위해 MOU를 체결해가면서 추진할 사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복수의 의원들이 사실상 사업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