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 임시회가 11일로 다가온 가운데 하반기 의정활동 열기가 뜨겁다.

5일 통영시가 의원간담회에서 통제영복원사업 등 문화시설을 통영관광개발공사에 위탁관리하는 방안을 내놓았으나 의회의 반발에 부딪혔다.

통영시 기획예산담당관은 “통제영지,김춘수유물전시관,청마문학관,공설운동장 등의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위해 개발공사측에 수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지연 의원은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이 각기 다른 사안임에도 일괄처리하는 안은 맞지 않다”며 “서울시의회의 경우 최근 집행부에서 진행한 용역결과가 미비할시 부결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이번 용역은 비교분석도 미흡할뿐아니라 타당한가 아닌가만 결정토록 된 것”이라며 용역결과가 만족할 수준이 아님을 지적했다.

임갑출 과장은 “유사업종 위탁은 인력제한 등의 문제로 인해 투어로 묶어서 위탁하는게 통상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천영기 의원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시장 사기업도 아니며,공기업 부실은 마구잡이 문어발식 사업추진이 원인이다. 걸핏하면 개발공사에 이관하는 것은 케이블카 향후 전망이 어두워 추후 한꺼번에 부실이 올수 있는 위험부담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강혜원 부의장은 “예산절감 차원에서 민간위탁 의도는 좋으나,시는 현재 무보직 계장들도 많아 TF팀운영 방안도 검토해보는 것도 한 방안이다”고 말했다.

김만옥 의장은 “수탁시 운영계획에 대한 방안도 없이 의회의 결정만 요구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한점순 의원은 장애인 버스운용실태를 현장확인하는 방안등 을 건의했고, 김만옥 의장은 개발공사 주차장부지매입과 원문공원도 현장 확인하는 계획을 의회사무국과 일정 조정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