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大事)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 2012. 12. 19실시하는 제18대 대통령선거 및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부침 -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미세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세상의 모든 큰일은 결국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다는 이 철학은 한비자에도 비슷하게 등장합니다. “천 길 높은 둑은 개미나 땅강아지의 구멍으로 인해 무너지고, 백 척 높이의 으리으리한 집은 아궁이 틈에서 나온 조그만 불씨 때문에 타버린다.” 천길 둑이 무너지고, 백척 높이의 건물이 무너지는 것도 결국 사소한 것 때문에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려운 경제사정에 차가운 바람마저 몸을 웅크리게 하는 따뜻한 온기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작금의 시대! 그 겨울의 중턱인 12. 19은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통령선거와 더불어 경상남도의 수장을 뽑는 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한다. 후보자들의 유세차량에서 나오는 로고송과 목 터지게 외쳐 되는 후보자들의 연설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더러는 시끄럽다는 듯 짜증 섞인 표정으로 외면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정치판이 겨울의 냉혹한 추위보다 더 얼어버린 듯하다. 무엇이 정치에 무관심을 가져왔을까 ? 선거때마다 “나 하나쯤이야 투표하지 않는다고 세상이 달라지겠냐”고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만 늘여 놓았던 사람들, 지연이나 학연 때문에, 혈연 때문에 연고에 이끌려 투표한 사람들, 금품이나 향응에 매수되어 투표한 사람들의 한표 한표가 모여 정치인들을 부패하게 만들고 정치판을 얼어붙게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결정할 큰 대사를 앞두고 국민모두가 다짐했으면 한다.

”세상의 모든 큰일은 반드시 조그만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에서 “나 하나 부터”라는 생각과 실천으로의 변화만이 천길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백 척 높이의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은 물론이며, 정치인이 변하고 정치판이 변하고 추운 겨울에도 훈훈한 인심이 샘솟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