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에서 2012년도 예산안 심의 첫날인 7일 강혜원 부의장은 “강바위 오토캠핑장 사업 순수익 년간 7천만원 이상 가시적인 효과와 미륵도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예산 반영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강혜원 부의장은 관광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통영시는 매년 모래유실을 보충하는데 6억5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데 비해, 미수동 강바위 오토캠핑장과 강바위 도심해수욕장을 수지타산만 따져 민자사업으로 돌리려 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한산대첩길 조성사업은 22억 5천만원을 투입하는 사업이고 항남동 골목길 활성화 사업은 20억을 투입하는 사업인데 직접적인 수익을 발생하거나 시급한 사업도 아닌데 반해,정작 시급한 사업들은 예산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2일 용역보고에서 강바위 오토캠핑장 사업과 한산대첩길,항남동 골목길활성화사업 설계용역보고회에서 김동진 시장이 “과다한 투자보다 민자유치를 검토하는 방안”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 지역구 의원으로서 섭섭함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박태도 관광과장은 "한산대첩길과 항남동골목길활성화 사업은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행하는 사업이므로 별도로 진행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강혜원 부의장은 “지난 설계용역보고에서 오토캠핑장과 강바위 도심해수욕장에 대해 전분야에 ‘양호’한 용역결과가 나왔고, 고용창출 효과와 년간 순수익 7천만원 이상 발생되는 수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에 편성하지 않은 것은 지역민들을 무시한 행정”이라며, “추경에 편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태도 관광과장은 “최근 국내에서는 가족단위 관광이 늘어나는 추세이고,강바위 오토캠핑장과 도심 해수욕장은 꼭 필요한 부분이다”며 “기본계획 반영후 절차를 밟도록하겠다”고 답변했다.

강혜원 부의장은 “지역민 숙원사업이나 지역발전 사업은 유불리를 떠나 큰틀에서 논의되고 주민우선적인 행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