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점순 의원이 ‘루지사업’에 대해 “당초 시에서 부담키로했던 15억의 대상부지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용이 무려 67%나 늘어난 26억 규모로 예산안이 증액된 부분은 재검토돼야하고,‘퍼주기식’예산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통영시가 ‘장사도 민관합작사업’에 이어 외자유치사업으로 추진중인 ‘루지사업’에 대해 통영시의회 한점순 의원이 7일 관광과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통영시에서 사업부지를 조성하고 네델란드 스카이라인사가 시설투자를 해 운영하게 될 사업으로 총매출의 4%를 시에 배분한다는 것인데 투자는 67%나 늘어나는데 수익금 배분은 고정이라는 것은 맞지 않고 마땅히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산안 상정과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날 이장근 기획총무위원장의 급한 용무로 직무대행을 맡은 한점순 의원은 “올해제3차 추경에 10억원을 예산으로 올리고, 내년 당초예산으로 16억원을 상정했다. 지난10월 ‘중기지방재정계획’에서 10억원이 명시이월 됐고, 다시 당초 예산으로 나누었는데 왜? 내년도 당초예산으로 26억원으로 일괄상정 하지 않았나?”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점순 의원은 “한 개의 사업비를 별도로 나누어 상정하는 것에는 당초 15억 예산에서 26으로 시재정부담이 늘어난 부분을 희석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가졌다”고 질문취지를 전해왔다.

한점순 의원은 “투자금액은 늘었으므로 수익배당도 상향조정하는 등 적정수준을 도출해 재검토 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서국현 의원은 “토지감정 등 사업시기가 지연됨으로써 토지보상비가 늘어난 것아니냐?”고 질문했고,박태도 관광과장은 “수차 토지감정 절차를 거치는 과정이었고, 스카이라인사에서 어쨌던 내년 4월 30일까지 사업부지를 확보해 달라는 요청을 해와 늦어도 6월말까지 확보하겠다고 전달한 상태다”고 밝혔다.

시의원들은 시기적으로 쫒기다보니 당초 예상보다 토지보상비가 협의과정에서 늘어났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서국현 의원은 “시장은 조선,수산업의 위기로 인해 경제적 돌파구로 ‘루지사업’유치를 강조하고 있고,루지 사업제대로 되지않으면 통영경제를 말아 먹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태도 과장은 “루지사업은 국제계약이 체결된 상태고, 미리밀 챙겨서 직접적으로 이행토록 준비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한점순 의원은 “루지사업 실리와 명분을 따지지 않고, 퍼주기식 예산낭비는 용납할 수 없다”며 “투자 적정성과 재정건전성을 모두 따져 수익금 배분의 원칙에 입각해 수익배분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 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