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회 통영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린 20일 천재생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통해 ‘장좌섬 폐금광’을 특화되고 차별성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자고 주장했다.
천재생 의원은 장좌섬 폐금광이 스토리탤링과 접근성,희귀한 해저광산이었다는 특수성,관광수요자들에게 이순신장군 유적에 대한 식상함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제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하성우 기자
천재생 의원 5분자유발언문
장좌섬 폐금광 관광상품화 전략에 대하여
반갑습니다. 천재생의원입니다.
저는 우리지역의 역사적 유산을 발굴해 관광도시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좌섬 폐금광 관광 상품화 전략”에 대해 5분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지난 시대의 유물인 장좌섬 폐금광은 그동안 사유지로서 또 조선시설과 낙후된 주변환경 때문에 역사적 유물과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돼 왔습니다.
현재는 인접한 SLS중공업이 소유권 이전 및 매각절차 중이며 조선시설과 지장물이 철거된 상태이고 남망산 재해위험지 사업이 완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럼 장좌섬 폐금광 개발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문화적 측면에서 보면 김수로왕이 허황옥을 맞이하면서 태동되는 가야건국 신화를 알 것입니다.
장좌섬도 이러한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마고문화의 한 단편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한 여인이 바다를 건너오는 마고할매를 발견하는 순간 마고할매가 놀라 치마에 가져오던 금은보화를 장좌섬 바다에 빠뜨리면서 장좌섬이 생겼다는 설화입니다.
또 여러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독특하고 자생적인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컨텐츠를 개발, 관광상품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좌섬에 구전 돼 내려오는 설화와 일제시대에 착굴한 금광은 당시 부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삶의 애환과 아픈 역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 유물이기도 합니다.
둘째, 장좌섬 폐금광은 관광상품으로 연계성, 접근성이 아주 우수합니다.
지리적으로 남망산 공원과 이순신 공원, 통제영과 문화마당, 재래시장이 인접해 있고 견내량과 한산도 앞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최적의 관광지로 볼거리, 먹거리 등 연계성과 접근성이 아주 우수합니다.
셋째, 차별화된 관광상품입니다.
통영을 비롯한 인접 시․군에는 장군의 유적지와 축제,대회, 관광 상품들이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소 식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차별화된 폐금광 관광 상품은 상당한 기대가 높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넷째, 해저금광이라는 특징이 관광상품으로 가치가 높다는 점입니다.
국내․외에서 희소성을 가진 해저금광이라는 점에서 관광상품으로서 제고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일제시대에 이러 지난 70년에도 장좌섬에서 생산되는 금은 순도가 월등히 높아 재차 착굴한 사례가 있지만 해저로 이어야 있는 금맥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안전성과 채산성이 맞지 않아 현재까지 금 채굴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해저금광이라는 특수성은 관광상품으로 개발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 역사적으로 보존돼야 할 가치가 있습니다.
지질연구와 체험학습에 상당한 활용가치가 높고 전래되는 설화 그리고 해저금광의 학문적 가치와 특수성, 역사성을 고려해 볼 때 근대문화 유산으로 상당한 보존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지역경제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21세기 또 하나의 관광산업의 모델로서 방치된 장좌섬 폐금광이 우리 통영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같이 최선의 지혜와 노력을 경주합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