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기 의원은 제147회 통영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15일 집행부가 의회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의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동반자적 관계 모색에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성우 기자

집행부의 협력과 의회 본연의 역할을 통한

통영시 발전을 모색하며

존경하는 통영시민 여러분,

통영시의회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새누리당 천영기의원입니다.

2013년 계사년 통영시의회 첫 임시회에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새해에는 모든 통영시민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김동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의 건강과 정진을 소망하는 바입니다.

지난해는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국내에서는 국회의원과 대통령선거가 있었고 국외에서도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적 대변혁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국내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에도 경기둔화와 재정위기로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기에 더 강합니다.

바람이 거셀수록 연은 더 높게 나는 법입니다.

남들이 위기에 처하여 방황하고 주저할 때, 우리가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앞만 바라보고 뛰어오다 보니, 이제야 지난 한 해 시민의 마음을 읽고 소통해 왔는지, 시민의 요구에 부합해 왔는지 깊이 성찰하고 새해 포부를 다짐해 봅니다.

지난 1년간 본 의원과 새누리당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동분서주하며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여러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여전히 시민여러분의 마음에는 흡족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로지 통영시민만 바라보고, 어떻게 하면 시민을 행복하게 할 지, 예산을 어떻게 배분할 지, 이런 일들에 대한 고민보다는 어느새 중앙정치의 그릇된 관행과 행태들을 빼닮기도 했습니다. 시민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고, 시민의 이익을 추구해 가는 과정이 합리적이고 민주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통렬한 반성과 자기성찰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제 지방의회도 출범한 지 20여년이 흘러 성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회를 비판하고 성찰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날로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의회가 성년이 되는 이 시점에서 어렸을 적 잘못된 점은 반드시 고치고 넘어가야 합니다. 시민들도 언제까지 어렸을 때 잘못을 관대하게 봐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김만옥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시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새해에는 우리 의회의 성장한 모습을 만들어 나갑시다. 지난 시간 우리가 한 일에 대한 냉철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성숙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이를 위해 진정 시민의 뜻이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희망찬 내일을 위해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집행부와의 협력과 의회 본연의 역할을 통해 견제와 감시를 비롯한 통영시정이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 곁으로 더욱 다가가 그들의 숨소리가 얼마나 가쁜지 들어야 합니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만 생각해야 합니다.

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그리고 시민의 혈세가 올바로 집행되는지에 대한 심의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임무를 갖고 있습니다.

올해 본 의원과 새누리당은 우리 당에 주어진 책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동료 의원님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화합을 통한 의회운영상 정립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은 통영시의회에 처음 등원하면서 시민이 웃는 그 날까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민만을 생각하기로 저 스스로와 약속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시민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중하고도 소중히 듣고 정책으로 담아내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새누리당도 시민 여러분이 웃는 그 날까지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멈추지 않고 뛰고 또 뛰겠습니다.

집행부도 무조건 정책과 사업을 강행하려 하기 보다는 명확한 명분으로 시민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낸 후 의회의 동의와 결정을 얻어 낸다면 오히려 가벼운 마음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행부와 의회간의 적절한 견제와 균형이 조화를 이룰 때 상호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간 본 의원은 수차례 소통을 강조했지만 집행부는 주장만을 고집하며 의회 의견을 외면했습니다.

이제는 집행부가 의회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의회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동반자적 관계 모색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직 통영시민을 위해 협력행정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김동진 시장님께서는 새해 벽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유치와 고용창출, 관광기반시설 확충, 수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산품 산업화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문화시설 조성과 문화예술진흥도 꼭 필요합니다.

아울러 농어촌 개발과 신․구도심간 격차를 해소하고 통영시를 하나로 묶는 균형발전 정책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이자 제6대 통영시의회가 개원한 지 네 번째 맞는 해도 상당히 의미 있는 해입니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이 새 시대를 열게 한 것입니다. 새해에는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진정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는 제도나 형식을 바꾸는 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바로잡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그 길에 우리 모두 마음을 나누어 주시고 훈훈하고 따뜻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살림살이가 한결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