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진의장 선거사무소에서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하루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방송토론회에서 “그동안 숨겨졌던 이군현 의원의 건강 이상설에 대한 진실이 밝혀졌다”며 공세를 펼쳤다.

이날 기자회견은 무소속 진의장 선거사무소 선거대책본부장 정용주씨 주도로 천재생 의장을 비롯한 진의장 후보를 지지하는 전·현직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진의장 후보 선대본부장 정용주 씨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19대 총선 통영고성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의 후보가 예비후보 과정에서 경쟁후보들이 수차례 제기했던 문제를 그동안 밝히지 않았다가 결국 스스로 숨겨진 진실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진 후보측 정 선대본부장은 “건강에 문제 없다고 말하곤 했지만 어제 방송토론에서 비로소 ‘11일박 12일을 입원한 적 있다’ 또 ‘깨어보니 머리카락이 깍여있더라’ 며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공천 경선을 위해 경쟁한 두 후보는 물론 통영고성 지역민들을 기망(欺罔)하고 그동안의 해명이라는 것이 한낱 권모술수(權謀術數)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강석우 김명주 당시 두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속에 2월 8일 돌연 예정된 기자회견 취소부터 2월 20일과 3월 6일 기자회견을 열면서 제대로 서서 하지 못했다는 구체적인 사실 부분을 지적했었다는 그간의 ‘건강이상설’을 부각시켰다.

아울러 “이군현 후보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4선 시의원인 방형근 의원이 건강상 문제있다며 공천을 주지 않았고 이상근 의원도 같은 이유를 배제시켰다.이율배반(二律背反)적인 처사가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정 본부장은 “만약 새누리당 공천 경선 이전에 수차례에 걸친 그리고 장기간 입원한 경력,머리가 깎였는지도 모를 정도의 심각한 건강상태가 세상에 밝혀졌다면 지금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될 수 있었겠는가?”또, “결국 예비후보 경선자 두사람도 피해자이겠지만 궁극적으로 지역의 모든 유권자들이 피해자다”고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경선에 참여했던 두 후보와 지역민들에게 공개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병세가 계속진행형이라는 것이 최대문제이고 12일 동안 행방불명된 사실로도 년중 상당일짜를 행방을 밝힐수 없다면 국정의 중차대한 책임을 맡길 수 없다”고 역설했다.

정 본부장은 “결혼이나 입사시에도 건강진단서는 기본적으로 제시된다.국정을 감시하고 입법활동을 해야하는 국회의원의 건강문제는 후보등록당시 자질문제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