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틀 전인 9일 통영고성 지역구에 출마한 무소속 진의장 후보측은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 신문사 측이 특정후보 기사가 실린 신문을 “의도적으로 대량 배포했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 후보측은 “부활절인 4월8일 14:00경 충무교회 부활절 예배 행사에 신원 미상의 2명이 (구)문화동 소재 충무교회에 나타나 이군현 후보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주)경남 기독신문(2012년4월4일자 제248호 13면) 1000여부 이상을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는 수 백 명의 교인에게 계단에서 계획적으로 일일이 배부한 사실”을 밝혔다.

또 정 본부장은 제보자들이 “신원 미상의 인물들이 예배가 끝날 무렵인 17:20여분까지 해당 신문을 배포했다”고 증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명백한 위법 사실이 확인됐으며 또한 공개장소이기 때문에 증언을 해줄 여러 교인들이 있다”며 “통영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이미 고발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들이 배포한 신문을 교인들이 직접 전해 줘 알게 됐다”며 “대한민국 검찰을 믿는다.현재는 통영선관위에만 신고했지만, 위법사실 확인이 미진할 경우 곧바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강공을 펼쳤다.

정용주 본부장은 “선거법 제255조 1항의 ‘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 벌금’ 규정에 따라 ‘당선무효’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이군현 후보가 개입했는지의 여부’가 밝혀져야 한다.

과거 2002년 지방선거 당시 김동진 통영시장이 자신의 기사가 실린 신문을 매수, 배포케 해 다음해 실형선고로 재선거를 치룬바 있다.

진의장 후보측과 민주통합당 홍순우 후보측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신문배포 등’의 사실을 근거로 공세를 펼칠 계획이고,이런 부분이 선거일 이틀전이라는 싯점에서 상당한 여파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