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오전 11시 58분경 공직선거법 제255조 1항 ‘부정선거운동죄’로 기독교 신문 배포건과 관련자 조사를 위해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정식 수사를 접수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새누리당 이장근 천영기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가지며 하루 전인 9일 진의장 후보측이 주장한 ‘경남기독신문 ’살포에 관해 “100% 거짓”이라며 반박했다.

이장근 천영기 시의원은 “경남기독신문 강모 대표에게 직접 비서관이 확인한 결과 ,매년 부활절이나 성탄절,광복절 등에 통상적으로 매년 경남지역 교회에 신문을 배포해 왔으며,금년에도 기자 2명이 해당 교회에 일부 신문을 배포했을 뿐이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부활절 특집호는 이군현 후보 외에 다른 2명의 후보기사도 함께 실려있으며,인근 마산,김해 등지에도 배포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시 이군현 후보측 기자회견에 이어 11시30분경 진의장 후보측에서 즉각적인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의장 후보측은 “첫째 평소배부되지 않는 신문이라는 점,둘째 이군현 후보가 다니는 교회에서만 한정적으로 배포된 것,세째 교회입구 계단에서 배포가 돼 이군현 후보가 들어 갈 때 이 신문이 배포중인 사실을 알았다는 것,네째 3선에 도전하는 이군현 후보가 선거법위반이라는 것을 알고도 말리지 않은 점”을 조목조목 들어가며 “선관위가 이 기자회견 마치도록 적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직접 고발함은 물론, 선관위측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의장 후보 선거대책위 정용주 본부장은 “수백 명의 교인들이 출입하면서 이 광경을 모두 목격해 증인도 수십명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의장 후보 선거대책위 정용주 본부장은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9일 모 신문사 보도에 이군현 후보가 충렬사를 찾아 목례가 아닌 절을 올리며 참배한 일은 교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동주 전 시장,김동진 시장 강혜원 부의장 등은 절대로 절을 올리지는 않는다”며 교리를 들추어 교인으로서 문제있음을 제기했다.

기자회견 이후 통영선관위는 11시 58분 경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검에 조사를 접수했다.

선거일이 명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기독신문 살포 건이 막판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