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겨레 신문>은 박희태 돈봉투 관련 명단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같은날 친이계 핵심인 이군현 국회의원이 8일 오전11시에 예정된 4.11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급히 상경했다.

이군현 국회의원 통영사무소측은 취소 이유에 대해 "급하게 서울 일정이 생겨 부득이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상경은 친이계의 수장인 이재오 의원측에서 친이계 핵심멤버들을 급히 소집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있지만 이군현의원실 이진충 보좌관은 이와관련 "새누리당 공심위에서 경남도당위윈장인 이군현의원에게 자료요청을 해왔기 때문에 급히 보고하기 위해서 상경했을 뿐이다"고 기자회견 취소에 따른 입장을 밝혀 왔고 아울러 "9일 진의장 전 시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그 이후에 기자회견을 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이 따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불출마선언하면서 중진의원 용퇴의 배수를 친 것과 검찰의 박희태 돈봉투 연류의원 명단확보에 따른 대책등 친이계측에서 급변하는 정세에 대응책 마련이 다급해진 상황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겨레 신문>은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최근 박희태 캠프에서 고 의원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에게도 돈봉투를 살포한 정황을 포착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당시 돈봉투를 받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명단을 검찰이 확보했다”며 “명단에는 새누리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