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장 전 통영시장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집을 비웠다”며 “파기환송에 이어 뜻하지 않은 검찰의 상고로 긴 시간을 허비했지만 새누리당 공천 신청 마감하루 전에 확정판결이나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대법원이 검찰측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진 전시장은 무죄확정판결 이난 즉시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을 접수했고 예비후보등록을 서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 전 시장은 이군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2008년 시장재직 당시에는 인물보다 여당후보를 지지할 수 밖에 없었고 국회의원과 시장의 최고 가치는 예산확보에 있다”며 “국회의원은 창조적 미래비젼이 있어야한다고 보며, 67호선 등 예산확보했다고 현수막 내걸 일은 아니며 당연한 일일뿐이다”고 차별화된 입장을 나타넀다.

이어서 조선소 부도문제,가스공사 보상문제,예술고 문제,충렬초등학교 폐교위기 등 통영지역의 전반적인문제를 언급하며 ‘창조적 비젼을 갖춘 리더쉽’을 강조했다.

또 향후 정치적행보에 대해 “감작스럽게 출마해 송구하다”며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시정에 대해서는 “현 시장과 시정 정책이 일관성 없어 안타까운 마음있다”고 표명했고, 사법부에 대해서는 “7개월 수감하며 시장직도 잃고 모든 것을 잃어 원망스러웠지만 더 큰 차원에서 인생을 돌아보게 한 수양의 계기로 삼고 원망감을 가지지 않도록 할 것이며 이미 눈녹듯 녹고 있다”고 토로했다.

진 전 시장은 “‘남해안권발전계획’을 주도해 서울과 수도권이 아닌 통영거제고성을 중심으로 166개 사업 24조 이상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현실화 하려했고 국내최고의 문화예술도시로 자리메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실적으로 전국적으로는 열쇄라하더라도 새누리당이 경남권의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고 수권 경험이 있는 건전보수 당으로서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기대하며 당선가능성을 보고 공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 전 시장은 기존 새누리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 중 현직인 이군현 의원을 가장 버거운 상대로 꼽았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