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거제지역에 출마한 박종식 예비후보(전 수협중앙회장)가 21일 오후2시 거제시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통합당 공천과정에서 배제된 박 전 수협장은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민주통합당 공심위의 이번 배제는 부당한 처사" 라고 분개 하며 지난 1997년 수협중앙회장 재직 당시 사법처리되었던 건에 대한 소명서를 자료로 제시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공심의가 경선대상에서 배제할 만큼 중대 사안이라면 적어도 신청인에게 소명할 최소한의 기회도 주어야 한다”며 “사회통념상 부당한 처사”라고 반발 했다.

박 예비후보는 무소속 단일화와 연대에도 언제든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

<소명서>

□ 사건 발단 경위

- 본인은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수협중앙회장 2회 연임,

2004년 수협중앙회장에 세 번째로 출마하여 당선됨

- 수협중앙회장 3선에 성공하여 회장직을 수행하던 중, 약

10년 전의 대출사실이 문제가 되어 판결을 받게 되었음

- 2004년 수협중앙회장 선거 결과, 본인이 3선에 성공하자 낙

선한 측의 진정 등에 의해 약 10년 전의 대출 사안이 제기

되어 사법처리 된 것으로 알고 있고, 나름대로 억울한 사정이

있음

□ 개인비리 사안이라고 할 수 없음

- 판결의 주된 요지는 1997년 수협중앙회장 재직 당시 삼완

토건 주식회사에 20억 원 상당을 대출한 사실이 불법이라는

것임.
- 삼완토건은 건설회사로서, 수협은 대출발생 당시 위 업체로부터 충분한 담보를 제공받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출 했으나 IMF 금융위기로 삼환토건이 제공한 담보의 가치가 하락하고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기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어 발생한 문제임.
- 대출 당시, 대출과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사적인 이익을 취득한 사안이 아님
- 판결에서도 위와 같은 점이 참작되어 업무상 단순배임으로 간주, 통상적인 대출 비리 사건에 비해 가벼운 징역 1년 6월의 형이 선고되었음.

□ 결론
- 사안의 경위를 불문하고,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성실히 형기를 마쳤으며, 복권까지 된 사안임
- 일부 다른 후보측에서 문제제기한 뇌물수수사건이 아님
- 위 사건은, 어찌 보면 본인이 수협중앙회장에 세 번째 출마하지 않았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임
- 3선에 걸쳐 수협중앙회장을 역임하면서 축적한 본인의 역량과 인지도, 현 거제시 지역에서 출마할 경우의 당선가능성, 일제시대의 수산업법을 모법으로 한 까닭에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 현재의 해양·수산관계 법률을 개정 정비해 대한민국의 해양강국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하는 본인의 충정을 거제시민들께서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