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의회 ‘창조도시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수 위원장 이하 4명의 의원 및 일행이 지난14일 통영시 의회를 방문하고,가덕도 신공항유치에 힘을 실어 달라고 어필하고 갔다.

이날 부산시 의회 ‘창조도시교통위원회’소속 한 의원은 “부산은 최근 김해 양산 등 경남으로 인구가 많이 빠져 나가고,조선,섬유,목재산업 등 알맹이 사업을 놓치고 있다”며, “국토의 균형발전과 남해안시대 사업들이 옳게 이행되지 않으며,정부의 신공항 정책에 대해서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중앙정부의 부산,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부산시 의회 소속의 또 한 의원은 “20년 전부터 가덕도 그림을 그려왔으며,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인청공항 유치 배경 기준을 준용해 (중앙정부에서)결정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거제와 통영도 다음 세대를 위한 발전계획을 세워야 하며,가덕도 신항만 유치를 계기로 물류와 경제,관광 산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어필했다.

통영시의회 한점순 의원은 “가덕도 시설물량 초과로 인한 사업비확보와 환경문제 등이 문제되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부산시 의회 의원들은 “1단계사업에 이어 2단계로 나누어 단계적인 계획과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짧게 답변했다.

문성덕 의원은 “가령 신공항 유치가 성사되더라도 EEZ수역인 욕지모래 채취 부분에 대해서 사전에 통영시민들과 협의가 성립된 이후에나 가능할 일”이라며,욕지모래채취 반대 및 전제조건을 역설했다.

유정철 의원은 “밀양과 경남도에서 제기하는 가덕도 신항의 대형선박들로 인해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이 없겠나?”고 안정성 부분에 대해 질의했고 문성덕 의원도“태풍과 지진,쓰나미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나갔다.

부산시 의회 의원들은 “시뮬레이션 등 자료에 의하면 동해에 비해 남해는 비교적 안전하고 특히 가덕도 지역은 이런 재해로 부터 충분히 안전하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천재생 의장은 “부산시 의회 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신공항 유치를 위해 나선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다”고 말문을 열고, “신공항 유치 문제는 우선적으로 안보와 안전,재난대비에 역점을 두어야하고 경제적인 측면과 물류,접근성,시설유지,어자원 고갈 등 어민피해와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신공항 유치문제는 정치적 논리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논의되야 한다”고 신공항 유치문제에 대한 통영시 의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빗겨나갔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