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우 국무총리실 국장이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해풍이 일어나 세상을 바꿀것이며,누가 지금의 시대상황에 적합한 인물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26일 강석우(53)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관의 ‘해풍 일어나다’ 출판 기념회가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임채호 경상남도 부지사와 김경근 뉴욕총영사,김동진 시장,천재생 의장,서국현 문성덕 황수배 시의원,김화웅 수필가,진주고등학교 동창,70국연회,강씨 종친회,사량도 지역유지 및 지인들 까지 약800여명이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메웠다.

임채호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공문수학을 함께한 죽마교우” 라고 강 국장과의 친분을 밝히고, “‘해풍 일어나다’는 공직자로서의 절대고독과 인고의 세월,인생 역정을 정리한 장대한 서사시이며 그 바탕에 통영이 녹아 있다”고 말했다.

김경근 전 뉴욕 총영사는 “세계를 함께 누비며 각계의 호응을 일으켜내고 국격을 높이 세우는데 힘써왔고 탁월한 식견과 노력을 인정받은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어서 교육자이자 수필가인 김화웅씨는 ‘해풍 일어나다’ 에 수록된 ‘섬 사람’ 이란 시를 낭송하며 어부의 삶과 통영바다 에 얽힌 저자의 이상을 역설했다.

강 국장의 단국대학교 한 동창생은 “정확하고 냉철한 지도력의 소유자다”며 “케네디 대통령과 여러모로 닮지 않았냐?”고 위트를 날려 장중을 환기 시키기도 했다.

강석우 국무총리실 정책홍보관은 인사말을 통해 “천안함 1주년을 맞아 애도를 표하며,지난해 사태수습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밤새웠다”고 회상 했다.

강석우 국장은 이어서 “고향 사람들의 당당함을 한시도 잊지 않고 살았으며,몇십년을 고향을 떠났다가 필요하면 고향으로 돌아 오는 사람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도전장을 대신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는 여론이다. 

앞서 25일 산양 스포츠 파크 개장식에서 이군현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47년만에 고향땅에 서서 유세했고 주민숙원사업인 스포츠 파크 개장에 이르러 감개무량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 국장은 “아버지가 통영의 거센 바다와 싸워 공부를 시켜주었고,할아버지가 고성 장날 쌀을 팔아와 길러 주셨다”며 “통영이 낳고 고성이 길러주어 바다를 보면 힘이난다”고 인사말을 이어 나갔다.

또,“고요하면서 태산도 삼켜버리는 에너지가 바다에는 있다.바다처럼 살고 싶다”며 바다 예찬도 잊지 않았다.

강석우 국장은 “해풍이 일어나 세상을 바꿀것이며,누가 지금의 시대상황에 적합한 인물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이번 출판회의 의미를 되새겨 역설했다.

아울러 “반드시 고향에 내려와 살 것이다”고 말해 자신의 일생에서 새로운 영역인 정치적 행보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여론이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