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고의 10년-와신상담"

"낙선은 절망스럽지만 시련은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

"돈없고 조직없어도 소신있으면 당선 될 수 있다"

"무소속연대 추진해 왔다"

5대 도의원 지낸 송건태씨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6.2 지방선거 경남도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송 전 도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날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비장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도의원선거(제2선거구)에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실된 피선거권이 2005. 8. 15 특별사면복권 될 때까지의 10년은, 정치인으로서 식물인간이 되었던 암울한 시기였다”고 회고했다.

따라서, “낙선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실망과 좌절을 주었지만, 저에게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선거가 반드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건태 전 의원은 또 “뜻을 세우고 겸허히 실천하면서, 오만함과 어리석음을 뼈아프게 뉘우치며 기다림과 참음으로 보낸, 지난 와신상담의 10년은, 그야말로 자신을 닦고 연마하는 인고의 세월이었다”며 “조직도 없고 돈도 없지만 능력과 정책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영을 위한 일이라면 통영시의 문지기라도 하겠다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전하며 “무엇보다도 장애인과 노약자의 복지, 비정규직 근로자와 시장영세 상인 등 저소득층의 소득증대, 청.장년실업자의 일자리 창출, 지역인재육성과 통영교육발전을 위해 모든 열정을 쏟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995년부터 제5대 도의원 시절 의정활동의 산실이 되었던 21세기 통영연구소를 운영하며 통영의 미래를 설계하고 주요현안을 챙겨 왔다“면서 ”원(一圓)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우리 지역의 교육환경개선은 물론 저소득층자녀, 성적우수학생들의 학비지원 등 재능이 뛰어난 예.체능계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여, 통영을 빛내고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건태 전 의원은 그 밖에도 우리 통영의 미래는, 남해안시대의 중심지로서, 거가대교의 개통에 발 맞추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산대첩, 국제음악제 및 윤이상 콩쿠르, 천혜의 풍광과 수려한 경관, 한려수도의 미륵산케이블카 조망, 감칠맛 나는 청정해역의 수산물 또, 수많은 유.무형의 문화재를 바탕삼아, 역사와 문화, 4계절 스포츠가 조화되는 신성장동력을 개발하여 동북아 최고의 휴양관광도시 건설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며 출사표에 가름했다.

그는 또 "거가대교 개통등 남해안시대가 도래하고 있으며 축전된 경제철학을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쏟아 보고싶다"고 말했다. 

송건태씨(52년생)는 통영초(55회),통영중(22회),통영고등학교(25회)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와 중국문화대학교(석사)를 나왔다.

주요경력으로는 통영문화재단사무국장, 통영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국가균형발전 지역혁신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모임대표와 21세기 통영연구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송건태씨는 늦어도 다음주 초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