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LS그룹 뇌물수수 관련,창원지방법원 제123호 형사단독법정(판사 황진구)에서 진의장 시장의 증인심문이 있었고 재판일정도 정해졌다.

내주 17일 오후 3시 검찰의 구형,이어 4월2일 1심 재판이 끝남에 따라 6.2 지방선거에서 진의장 시장의 한나라당 시장 공천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진의장 통영시장은 2006년 8월부터 12월 사이 시청 집무실에서 이국철 회장과 김학규 사장으로 부터 조선소 확장공사를 위한 인허가와 관련 행정 편의댓가로 3회에 걸쳐 미화 2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이 날 열린 진의장 시장 3차 공판은 오후 4시30분 부터 시작되어 10시 이후까지 진행되었고,검사측은 오는 17일 통영시장실에서 이국철 회장을 참석시켜 현장 검증키로 했다.

김학규 사장은 먼저 검찰 측 심문에서 “정상적인 지출로 만들어지지 않은 2만 달러를 조성해 이국철 회장에게 1만5000달러 그리고 본인이 5000달러를 나누어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국철 회장이 만5천 달러를 주고 자신이 5천달러를 건냈다는 진술을 다시,“이국철 회장이 눈치를 해 자신은 먼저 나와서,주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자신이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한 5천달러에 대해서도“결제판 밑에 두고 나와 진 시장이 봤는지 모른다”고 진술해 검사를 당황케 했다는 것.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변호사는 이학철 회장이 진 시장에게 돈을 주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김 사장이 보지도 않고 느낌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거나 본인이 준 5000달러도 직접 주지 않았고 두고 나왔다고 한다거나 어느 돈을 먼저 주었는지 또 언제 돈을 주었는지 등 모든 정황이 자꾸 오락가락 하는 것은 증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는 것.

17일 다음주 수요일 현장검증과 검찰측 구형,그리고 4월2일 1심판결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두고 [시장 집무실 현장검증]이 사건의 향배를 가를것으로 전망된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