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1시부터 통영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SLS 이국철 회장이 진의장 시장에게 1만 5천불을 공여했다는 공소사실을 두고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문제가 된 집무실 구조 및 협탁의 위치상 공여가 가능했나 하는것과 이국철 회장의 진술이 얼마나 일관성과 신빙성이 있느냐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본다.
이날 현장검증은 김학규 사장이 불참한 가운데 담당판사인 황진규 부장 판사,검사,권영준 변호인,진 시장,이국철 회장이 현장검증을 했다.
담당 판사는 "2006년 당시 현장의 위치가 지금과 동일하냐"고 물었다.
이에 진 시장은"동일하다"이국철 회장은"부속실이 좀 달라진거 같다"고 말했고,진 시장 변호인은"원탁이 보시는 바와 같이 8개로 구성돼 하나만 빠져도 이상하다"며 원래 현장의 위치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판사는 이국철 회장에게 "이 회장의 왼쪽에 김학규 사장이 그리고 오른쪽에 진 시장이 위치했다고 진술했는데 기억하냐"고 물었다.
이국철 회장은"기억한다"고 말했고,진 시장은"셋이 아니라 여럿이 있었다"고 말했다.
판사는 "김학규는 내보냈나?,구체적으로 빠져나가라고 지시했나"고 물었고, 이국철 회장은"차를 마시고 나갔다"고 진술했다.
판사는 "돈은 나가기 직전에 줬나?"고 묻자 이국철 회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협탁에 넣었다는 공여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판사가 "진의장 시장의 위치가 오른손이 있는쪽이 맞냐"고 재차 물었다.이국철 회장은 "맞다"고 대답했고,진 시장 변호인은"위치 변화없다"고 말했다.
검사는 협탁에 미화를 넣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기록하자고 했고 판사는 받아 들였다.
이국철 회장은 몸을 일으켜 세우고 진의장 시장이 앉아있는 가운데 왼손을 원탁을 짚고 오른손으로 진의장 시장 오른편 협탁의 첫 서랍문을 열고 넣는장면을 재현했다.
진의장 시장은"거짓이다.왼쪽에 넣었다하고 오른쪽에 넣었다고 하는것도 거짓이고 검찰측에 CCTV확인해 보자고 제시했다"고 말했다.
판사는 공소사실 3항과 관련해 두 번째 5천불을 건냈다는 공여사실에 대해
판사는 "줬다고 한게 나가기 전인가?"고 묻자,이국철 회장은"차한잔 마실시간정도 10에서 15분 정도 있다가 갔다"고 말했다.
이국철 회장이 두 번째 방문해 진의장 시장이 앉은 의자 왼쪽에 돈봉투를 끼워넣는 장면을 재현하자, 진 시장 변호인은"첫번째는 협탁에 넣고 두 번째는 의자에 끼워 넣었나?"고 물었고.이국철 회장은 "별생각 없이 끼워넣었다"고 진술했다.
이 날 판사는 뇌물을 공여했다는 공소사실 3개 항목중 첫째와 세 번째 공소사실을 현장검증하고,두번째 공소사실인 김학규 사장이 결제판 밑에 넣었다는 진술에 대해 통영시청 모 과장은 판사에게 "당시 98%이상 전자결제 시스탬임을 감안하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조 비서는"당시 외근중인 담당과장들을 집무실로 불러 약10명이 블로팅 도크등 현안문제를 협의중이고 논의가 잘 이루어 지지않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그때당시 이국철 회장이 선상에서 대북을 치는 장면등을 자랑스럽게 설명하고 향토기업임을 강조했는데 진의장 시장과 이국철 회장,김학규 사장 단 세사람이 차한잔하고 10분에서 15분 걸렸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살과 전혀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날 진의장 시장은 검찰에 제시한 협탁배치도등을 공개했다.
진 시장 변호인은"돈을 건넸다는 방법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날 현장검증에서 이국철 회장의 진술에 따르면,단둘이 집무실에 있었는데 왼손을 원탁에 짚어가며 멀리있는 오른쪽 협탁을 열어 넣어다는 주장이 부자연스러울 뿐만아니라 당시 SLS회장 입장에서 형색이 말이 아니게 재현되는 장면이다.
여러명인지 셋인지 명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의문으로 남는다.
처음에는 협탁에 넣었고 두 번째는 의자에 끼워 넣었다는 주장도 부자연스럽게 재연됐다.
하성우 대표기자
<이국철 회장이 시장 집무실을 들어서는장면을 재연하고있다>
<진 시장이 검찰에 제출한 당시협탁 배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