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도내 10개 시 중 7위 축제행사 예산은 1위”

-행안부...“통영시 축제예산 절감 할 것”권고

-한산대첩업무추진비...“국고보조금이 가계부나 친목회 장부냐?”

-“축제는 방대하고 내실은 없다”

-비슷한 예산투입,보령머드축제-217만명 유치 600억 경제효과

한산대첩축제-41만명 유치 61억 경제효과

-보령머드축제 관광과 전담,한산대첩축제 전담인원 4명 년간 1억이상 지출

지난 10일,이지연 의원은 문화예술과 행정사무 감사에 임하면서“축제는 우리만 즐겁다고 즐거운 것이냐”고 포문을 열고,“축제를 선택적 집중적으로 경쟁력을 높이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통영시는 축제예산이 너무 많다”며“2009년 현재 재정자립도 는23.9%로 10개 시 중 7위이면서 축제행사 예산은 63억으로 10개 시 중 1위,총예산 대비 축제행사 예산도 1.64%로 10개 시중 1위,자체수입 대비 축제행사예산은 6.85%로 10개 시 중 1위다”며 낮은 재정자립도에 비해 축제 행사예산은 상당히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이렇게 많은 예산 지출을 통해 얼마나 많은 지역문화의 이미지향상과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나?”고 질의했다.

문화예술과 김상영 과장은“통영이 그 만큼 문화예술적 소스가 많은 고장이다”고 답변했다.

이지연 의원은 지역축제가 너무 많아 인력 장비등이 분산되고 집중력이 약화 돼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지역축제의 성공여부는 방문객수와 창출된 경제적효과로 판가름될 수밖에 없다”며“행정안전부가 축제예산을 절감하라고 한 권고를 반영하고 있나?”고 질의했다.

이날 자료에 의하면 도내 대부분의 지자체가 재정의 1%를 넘지 않게 축제예산을 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내년이면 한산대첩 50주년이 됨으로 한번쯤 정리할 시기”라며,“한산대첩축제는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13에서 14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소요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너무 많아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08년09년도 예산결산자료에 보면 국,도비와 시보조금으로 행사가 치루어 지는데 해마다 업체로부터 1억 가까이 후원금을 받고 있는데 그 근거가 어디에 있으며 왜 받아야 하는지,국도비,시비만으로 불가능 한가?”라며 질의했다.

업무추진비-국고보조금이 개인 가계부나 친목회장부

이 의원은 “업무추진비 안에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라는 항목이 있고 ㅇㅇ시의원 모친별세 부의금,취임축하 꽃다발,결혼축의금,퇴임전별금 오찬,만찬 등에 막대한 예산을 쓰고 있어 국고보조금이 개인 가계부나 친목회장부로 아냐?”고 볼멘소리를 냈다.

이 의원은 또“2009년도 행사시설비를 보면,KBS축하음악제 무대비와 망루,초막 등의 예산을 빼고도 1억5500만원이 행사 시설비로 쓰여지고 있으며,통영시는 해마다 8월이면 태풍의 내습과 폭우의 피해가 허다한데 이런 시설을 써보지도 못하고 폐기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대부분 소모품에 지나지 않아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으며,기술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하드웨어에 치중하는 행사는 지양하자”고 지적했다.

2008년과 2009년 한산대첩재단관계자와 담당공무원이 일본 타즈노시를 방문해 축제에 참여한 부분에 대해서“2010 한산대첩축제에 반영한게 있나?”고 직설적으로 질의했다.

KBS축하음악회 없어져야

이 의원은 프로그램과 관련해“한산해전과 군점은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도전해 볼만한 아이템이지만,KBS축하음악회는 너무 안일하고 손쉬운 방법으로 타 축제와 차별성도 없고,단일 품목으로 최고가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어 없어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산대첩축제만 전담하는 년중 상시근무자 4명 있어도 6년째 용역비 지불

재정운영에 대해서 이지연 의원은“한산대첩 및 발전방안연구용역을 작년 8월 1700만원과 6년째 용역비를 지불하고 있고,한산대첩 세계화를 위한 학술기획용역도 올해 4700만을 지불했다”고 말하고“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뭐하는 곳이냐?”,“한산대첩축제만 하는곳 아니냐?”,“올해 이사회 자료를 보면 자생력 강화를 위해 축제집행위원장 등 4명이 년중 상시근무를 해야 한다고 적혀있다”,“본 의원이 생각하기에 축제는 방대하고 내실은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며 분개 했다.

김상영 과장은“문화체육관광부에 축제평가를 받으려면 전문기관으로부터 용역을 통해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답변했다.

이지연 의원은 “보령 머드축제의 경우,올해 217만명 관광객 유치와 600억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했고,한산대첩의 경우 외래관광객 41만명 유치와 61억의 경제효과를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비슷한 예산임에도 불구하고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보령머드축제 보령군 관광과 전담,한산대첩축제 상주인원 년간 1억이상 지불

또 보령머드축제는 보령군 관광과 내에서 전담반을 설치해 운영하고있어 별도의 예산이 들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치루는데 반해,한산대첩축제의 경우 기념사업비가 따로 독립돼 상주인원4명에 대해 년간 인건비만 1억이상 낭비하고 있어 한산대첩축제 행사를 신축성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상영 문화예술과장은“내년 50주년을 앞두고 짚고 넘어 갈 시기가 됐고,뭔가 변화를 시도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하성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