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통영시에 따르면, 2028년 개통이 예상되는 총 연장 172km 남부 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시대를 맞이하여 역세권에서 도심 권역별 거점지역 간의 유기적인 동선을 촉진할 명정(대화장여관~충무스튜디오) 도시계획도로 등 2개 사업지구 노선을 성공적으로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영시는 최근 코로나19 전국 확산추세와 준엄한 사회적 상황을 헤아려 전차「작은 준공식」행사대신 강석주 통영시장이 현장을 찾아 어려운 여건에도 시민들의 손 발 역할을 해줄 사업성과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현장의 시간을 가졌다.
총 사업비 52억 원과 39억 원이 각각 투입된 명정(대화장여관~충무스튜디오, L=273m, B=8.0m)) 구간을 비롯한 산양(산양중학교~남전마을, L=400m, B=10m) 도시계획도로(1구간) 는 지난 2013년과 2016년 실시계획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각기 만 5년과 7년 만에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
명정(대화장여관~충무스튜디오) 지구의 경우는 지형적인 급경사와 협소한 골목길에 의존해 주민들이 평생 삶을 이어온 정주환경과 안전생활이 낙후한 취약지대로서 자칫 도로개설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으나 도로개설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전폭적인 행정 뒷받침이 있어 가능했다.
그리고 산양(산양중학교~남전마을) 지구 또한, 통영시의 유일한 읍 소재지에 위치한 첫 번째 도시계획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보상과 예산 수반으로 보상협의가 지연돼오다 올해 초 일부구간을 도로 개설하면서 마을주민들이 평생 그리던 마을버스가 도입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마을과 사람을 연결하는 도시재생의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업현장을 둘러 본 강석주 통영시장은“두 곳 모두 기존 개설한 여느 도시계획도로 보다도 이곳 주민들에게 절실하고 필요한 도로”라 전제하고“수시로 둘러봤지만 의견을 잘 수렴해 잔여지로 조성한 주차장과 쌈지공원 등을 시민들에게 환원한 모습을 보니 정말 가치 있는 도로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주민들께서 소중히 잘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통영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통영시가 추진 중인 도시가로망 확충사업은 매년 3~5개 사업지구를 개통하는 등 총 35개 지구에 1,100여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역대 지자체장들의 관심이 부족했던 반면 민선7기 들어 현안사업을 대하는 집행부의 강력한 추진의지가 시민들에게는 적극행정과 소통행정의 산실로 비춰지고 있다는 고무적인 평가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