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고성 각각 63.3%, 52.9% 찬성, 거제 24.4%로 제외

지방의회 의견 또는 주민투표로 통합의사 최종 확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통영· 고성· 거제 3개 시·군 행정구역 통합이 윤각을 드러냈다.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이하 개편위)는 13일 통영시와 고성군이 통합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개편위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CATI (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 전화조사방법을 IT와 접목해 조사) 방식을 통해 전국 38개 시·군별 주민 1000~1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통영 63.3%, 고성 52.9%, 거제 24.4%의 찬성의사 표시자가 나왔다. 3개 시·군이 포함된 통합건의안의 경우 지리적 여건상 통합 가능한 2개 시· 군의 찬성율이 50% 이상이면, 해당 시· 군간 통합안을 선정하기로 한 기준 설정에 따라 통영과 고성만이 통합대상에 선정됐다.

개편위는 전국 20개 지역 50개 시· 군· 구 중 16개 지역 36개 시· 군· 구가 통합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오는 7월 이후 지방의회 의견 청취 또는 주민투표를 통해 통합의사를 확인하게 된다.

이어 통합의사가 확인되면 관계 자치단체의 장 및 의회에서 추천하는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후 60일 이내 통합 자치단체 명칭, 청사소재지를 의결하고, 오는 12월까지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게 된다.

양성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