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지난 10일 시청회의실에서 해상케이블카 및 연계사업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보고회 자리에서 ‘한산대교’와 ‘해상케이블카’의 노선 및 종점이 중복될 가능성과 투자가치 감소등, 경제성을 바탕으로 실효성문제로 사실상 사업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용역보고회에는 김동진 시장과 천재생 의장,강혜원 유정철 이지연 문성덕 시의원,실과 국,과장등이 참석했다.

용역보고를 맡아온 (주)도화 종합기술공사는 보고회를 통해 통영해상케이블카사업은 따뜻한 기후와 접근성,다양한 관광자원과 문화예술,그리고 먹거리가 풍부한 것을 사업추진 배경에서 강점으로 분석했다.

또 약점과 위협요소로 해상구간 선박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공사비가 상승하게 되는것과 남해안권역에 유사 해양관광사업이 추진돼 중복가능성,경쟁력 감소 등을 취약점으로 보고했다.

통영해상케이블카의 경우 조선업체 및 해경에서 통항 높이를 75m이상 요구해왔다.

용역보고를 맡은 (주)도화 종합기술공사에서는 해상케이블카 노선 기점부를 하부역사,유람선,수륙지구,상부역사,만남의광장 등 5개지점과 종점부 문어포,더폴개의 2개지점을 모델로 입지검토 해 그중 연장 3,010m 타워수 5개와 해상타워 높이 80~100m규모로 총사업비 692억원이 소요되는 수륙터에서 문어포 안을 가장 적합한 노선으로 분류했다.

용역보고에서 해상케이블카 사업전망에 대해 통영관광의 목적이 케이블카탑승,문화예술관광을 섬 관광을 목적으로 케이블카를 재이용 하겠다는 응답이52.9%,케이블카가 관광사업에 기여한다는 설문이56,2%에 달했다고 밝혔다.

용역보고자는 2014년 해상케이블카가 운영되는 시점에서는 통영관광객이 172만명에 달하고 그중 30%인 652,000명이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될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해상케이블카는 8인승 바이케이블 곤돌라 시스탬으로 비상구동장치,구난운반장치,해상크레인 구난 등 안정성을 확보해 운영하는 안을 제시했다.

해상케이블카사업은 2011년 투융자 심사신청과 더불어 500억이상 민자유치와 200억 가까운 국비,도비,시비를 마련해 2014년에 준공해 운영할 계획으로 추진중인 사업이다.

이날 용역보고 후 질의에서 이용남 남해안사업추진단장은“해상케이블카 노선이 영운리에서 문어포로 이어지는 한산대교 건설계획과 노선이 중복되고 있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태도 관광과장은“문어포 종점지에서 제승당 까지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계획해야 하는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영관광개발공사 신경철 사장은“풍향에 대비한 기종 선택이 중요하고 선로길이는 공사비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과 철탑이나 지주 높이에 비례해 공사비가 산정돼야 함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재생 의장은 해상에서의 돌풍 등 안정성 검토와 구난,구조 대응책을 물었고,김동진 시장은 마무리 발언에서“해상케이블카는 용역발주 이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한산대교와 중복된다면 이와 관련해 영향을 분석해 용역을 마무리해 줄 것과 한산도 주민2500여명의 생활정주권과 삶의 질 향상이 우선되야 한다.또 민자510억을 투자해 10년뒤 수익이 발생될 것을 감안한다면 민자유치 자체도 의구심이 간다”고 말해 해상케이블카 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허종덕 건설과장에 따르면“마창 대교가 높이 70m이상인것과 마찬가지로 중앙부처의 입장도 해상통로 확보를 위해 한산대교의 높이를 70m이상 요구하고 있으며 경남도내에서 추진중인 일부 대교는 높이 100m이상 요구되고 있어 침매터널구간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나고,해상케이블카 높이와 대교의 높이가 유사할 것으로 본다면 조망점도 대동소이 할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관건이 된 한산대교와 해상케이블카 노선 중복으로 인해 사업성결여 와 막대한 예산부담 등으로 집행부와 시의회에서는 사업시행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