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은 7일 귀국 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2009년도부터 통영시에 지방교부세 450억 줄어 올해 상반기까지 지방채발급과 시부지 매각등으로 시 재정을 이끌어 온 것으로 나타났고,취임 후 100일 동안 궁여지책으로‘행정동 통폐합’‘공유재산매각’‘보건진료소폐지’‘민간보조금삭감’ 등 시 재정자립도 향상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행정다이어트와 조직개편을 시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시장은 지난달 29일부터 10월 3일 기간 중 미국 LA에서 열린 제39회 LA한국의 날 농수산물 EXPO에 유정철 통영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진장춘),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용수)과 함께 참가해 지역특산품인 멸치, 붕장어, 꽃게, 굴(훈제), 진주, 동백화장품을 전시 판매했다.

또,10월 2일부터 6일, 3박6일 일정으로 출장한 미국방문기간 중 미국 LA 현지시간으로 10월 4일과 5일 국제자매도시인 캘리포니아주 리들리시를 방문하여 양 도시의 우호관계강화와 교류확대를 위해 논의했다.

2004년 양 시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시장으로서는 처음 방문했다. 2010 LA 농수산물 엑스포에서 김시장은 우리의 농수산물을 LA 한인시장에서 직접 홍보를 했다.

김동진 시장은 10월 4일 리들리시청에서 메리 패스트(Mary Fast) 리들리 시장과 양 시 간 관계강화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그 결과로 지속적인 공무원 상호교류, 한인독립운동관련 기념사업 추진, 그리고 향후 리들리시의 통영 공식방문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한편 39회 LA한국의 날 농수산물 EXPO에서 멸치는 하루 평균 500만원(약 $4,450)의 판매실적으로 전국에서 참여한 56개업체 중 최고의 인기품목으로 인정 받았고, 근해통발수협에서 출품한 냉동 장어와 꽃게도 현지 교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끌어내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LA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한 김동진 시장과 유정철 통영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진장춘 기선권현망수협장, 김용수 근해통발수협장과 함께 통영특산품의 맛과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통영시와 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진장춘)과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용수)현지 농수산물 유통업체인 퍼시픽자이언트(대표 임창윤), H마트(대표 권일연), 그린랜드마트(대표 전미미)와 MOU를 체결했다.

LA교포가 경영하는 가장 큰 규모의 농수산품 도매유통업체인 퍼시픽자이언트는 통영멸치와 붕장어만 소량 수입하여 판매해 왔으나, 금번 MOU 체결을 계기로 붕장어, 멍게, 꽃게(간장게장), 고구마, 고구마 줄기, 유자 등 통영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수산물에 대하여 여건만 맞으면 수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수출품목이 늘어날 전망이다.

H마트사는 미주전역에 40여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MOU체결 당일 18톤 2억원의 건 멸치를 주문하고, 자신이 경영하는 마트중 가장 큰 뉴욕매장에서 올해 성탄절을 즈음하여 통영물산전 개최를 합의함으로써, 미국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에도 통영특산품이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금번에 체결한 MOU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쌍방간에 보다 구체적인 이행계획과 신뢰구축이 필요하므로 오는 10월 23일에서 24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통영수산물대축제에 퍼시픽자이언트사와 H마트사 대표를 초청하기로 하고, 퍼시픽자언사 현장 방문 시 회사 입구에 통영특산품을 전시 홍보하는 전시장 마련과 인터넷을 통한 홍보 웹망 구축에도 합의했다.

통영시는 리들리시와 원어민교류,RCE탐방프로그램,통영출신독립운동가 김형순 발자취찾기 등을 연계해서 전개할 방침이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