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동통합,실질적 조율은‘통합준비위원회’에서 각 동별 주민대표자들에 의해 합의점이 도출 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행정동 통합 계획에 따른 인평동 주민간담회가 인평동사무소 회의실에서 김동진 통영시장 천영기 시의원 강호철 시청 총무과장 및 주민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인평동 주민간담회는 앞서 미수1,2동과 봉평 도남동 주민간담회 때와 마찬가지로 동사위치 및 동 명칭이 쟁점이 됐다.
천영기 의원은“오늘 만큼은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허심탄회하게 주민여러분들의 의견을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강호철 총무과장은 행정동 통합에 따른 설명에서“일선 동사무소에서는 현재 무인발급기가 30%이상 민원업무를 대신하고 있으며,직접 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처리가 가능할 뿐아니라 본인이 방문해야 하는 업무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최초 주민등록증 발급업무를 만17세 이상인 5개 고교에 이동민원실을 설치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그나마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도록 행정서비스를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이어서“행정동이 통합되더라도 현 자생단체 임원의 임기는 보장 될 것이며,인평동의 경우 어촌계는 통합과 무관하게 유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 과장은“행정동 통합은 먼저 25일 시청강당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고 향후 각 동별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통합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실질적인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평동 주민 ㅂ씨는“지역특성상 통합이 어렵고,통합 이후 지역주민간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동진 시장은“자연부락이 많고 애착심이 깊은 농어촌 지역의 특성을 인정하지만,현 시점에서 개별적인 동의 역사보다 거시안적인 안목이 필요하며 거가대교 개통에 대비해 평인관광도로를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년말에 완공하면 인평동이 통영시의 중심과 연결되므로 시의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라도 통영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속에서 같이 호흡하고 서로 마음을 열자”고 말했다.
이날 주민들은 김 시장에게 평인일주도로 공사구간 중 간이 화장실,휴게시설,갈목마을 하수종말처리시설,예술고 인평동 유치 등을 건의했다.
천영기 의원은 자연부락 많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인평동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평인관광도로 공사중 누락된 가로등 설치와 한실도시계획도로 조기완공,굴 박싱장 근로주민들을 위해 간이 체육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행정동 통합으로 주민들의 상실감을 최소화 할 것이며,평인일주도로 구간에 휴게시설 설치,지능형홈서비스 설치,우로개 등 접근성 떨어지는 마을은 이동민원발급기 등을 설치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갈목마을 등 하수종말처리 시설은 적극검토 할 것이며,예술고 유치는 여러가지 법률적 해석과 제반조건에 있어 매우 어려운 과제다”고 말했다.
인평동은 당초 여론이 통폐합 자체에 반대하는 쪽이 다소 높았던 지역이지만 이날 간담회 직후 주민들 반응은 “시군간 통합도 가시화 되는 시점에 대세에 따라야 하지 않겠나”쪽으로 여론이 전이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