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일행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활성화를 통한 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말레이시아 쿨알라룸푸르에 도착하자마자 첫날 일정으로 오전에 동남아시아 최초로 탄소소제로 세운 친환경주택인 아이디어 하우스를 방문해 친환경 공법과 다양한 공간 활용, 자연채광으로 전기 최소화 시설 등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삼성전자·SDI·삼성물산 등 9개 회사에서 TV·모니터·전자렌지 등을 생산하는 삼성복지단지를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방문단은 지난3일 ‘아시아 기계류 무역사절단’이 수출상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수출상담장(프린스호텔)을 방문해 경남 중소기업 관계자와 현지 바이어들과 환담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현지 바이어와 중소기업 관계자 등 92명이 참여해 경남의 일반 기계류 부품에 대해 높은 관심으로 대성황을 이뤘으며, 특히 함안에 소재하는 고려정공 장세정 대표는 말레이시아의 성유유한공사와 120만 달러 상당의 시멘트 설비류 수출 MOU를 현지에서 체결 했다.

김 지사는 수출상담장의 업체 대표들에게 “도의 주력산업인 기계 관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공략을 할 경우 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시장 선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 강조했다.

이번 동남아 시장개척에 나선 ‘아시아 기계류 무역사절단’은 (주)삼원기계 등 도내 기계류 생산업체 12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금융위기 후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경제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펼치는 시장개척 활동으로서, 위기이후(Post-Crisis)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세일즈 활동이다.

이날 말레이시아 국제 통상산업부 무스타파 모하케드 장관을 만나 이번 시장개척 활동사항을 설명하고, 경남도의 경제현황과 지방외교의 필요성에 대해 환담했다.

또한 올해 경남도에서 개최하는 유엔사막화 방지협약 제10차 총회와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개최를 홍보하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말레이시아 일정을 끝낸 김두관 도지사 일행은 4~5일은 경남도의 자매도시인 인도네시아 동자바주를 방문해 15주년 기념행사 및 인도네시아 한인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6~7일은 태국 관광체육부를 방문해 쑤폴 쓰리판 관광차관보와 면담과 한·태상공회의소와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8일 귀국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지사의 이번 동남아시아지역 방문은 경남도의 지방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잠재력을 가진 동남아시아 지역에의 기계부품 판매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