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는 환경부가 정부정책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 + 20 프로젝트』 2단계 도심하천 복원사업에 서호천을 대상지로 지정하고 국비지원을 받기 위해 관련부처에 타당성 설명과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10일 서울시 여성가족부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박헌규 통영시 부시장, 환경관리공단 이사장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전국의 10개 하천을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2,412억원을 투입하여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콘크리트로 덮여버린 도심하천의 물길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로 도로, 상가, 주택 등으로 복개된 도심하천의 시설물을 철거하고 수질을 개선해 하천 생태계를 1970년대 이전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우리시는 『청계천 + 20 프로젝트』사업 1단계 정량천에 이어 2단계에 서호천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서호천은 충렬초교 옆에서 발원하여 서호만으로 흐르며, 하천 전체길이는 1.3km로 복개부는 1.1km가 된다. 서호천이 정부정책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420억원(국비 294, 도비63, 시비63)을 확보 지원되게 되어 하반기 투융자심사와 내년에 실시설계를 거쳐 생태복원 및 친수시설인 생태호안, 생물 서식처, 생태탐방로, 쉼터 및 문화광장조성 등의 복원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4년 이후에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도심에 복개되어 사라진 서호천 옛물길과 생태환경을 복원해 도심 속 생활하천(River and Life), 맑은 하천, 동심이 살아 있는 하천으로 복원,시민들에게 휴식 공간 제공은 물론 한려수도 조망을 할 수 있는 통영케이블카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통영시 명물로 자리매김하여 통영시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환경정비를 통한 세계 속의 해양휴양 관광도시로의 이미지쇄신과 도심 속에 닫힌 하천을 청계천과 같이 옛 물길로 되살리고 생태적 건강성을 되찾아 주는 것은 시민들과 후손들을 위한 책무이며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하고 한 치의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