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김동진)에서는 도시미관 정비 및 주민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서 불법 옥외광고물 “LED 간판”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최근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불법으로 설치된 옥외 광고물인 “LED" 및 ”에어라이트“는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보행자 통행에도 불편을 끼치고 있어 상가주들의 자정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ED"는 엄연히 불법임에도 설치업체에서는 광고주들에게 불법이 아니라며 현혹하고 설치한 후에는 연락을 끊거나 상호를 바꾸는 방식으로 나타나 그 피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현재 통영시에는 350여개 정도의 LED가 설치돼 있으며, 설치비는 규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보통 15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상가주들이 불법임을 모르고 설치함으로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고물 등 관리법에 따르면, LED는 지상으로부터 10m이상의 높이가 되어야 하며, 신호등으로부터는 30미터 이상의 거리가 되어야 설치신고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준수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통영시에서는 LED를 설치한 광고주들에게 우선 자진철거토록 안내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철거할 때까지 부득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통영시는 깨끗한 도시미관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간판정비사업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허동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