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현재 바다에 버리고 있는 육상폐기물 중 음폐수(음식물류 폐기물 폐수)와 분뇨, 분뇨처리오니의 해양투기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금지된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바다에 버리고 있는 분뇨와 폐수 등의 해양투기 금지를 골자로 한 해양환경관리법 시행규칙이 12월 21일자로 개정됐다. 이에따라 지난 1988년 시작된 육상폐기물 해양 투기제도가 26년 만에 완전히 폐지되며, 이에 앞서 올해부터 하수오니와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전면 금지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OECD 국가와 폐기물 해양투기 방지를 위한 런던협약 의정서 가입국 중 유일하게 육상폐기물을 바다에 버렸다.”며 “앞으로 음폐수는 하ㆍ폐수 및 침출수 연계처리, 소각, 민간시설, 바이오가스화 시설 등 에서 전량 육상처리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2013년 1월 1일부터 음폐수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른 민간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에 대비하여 비상대응체계 구축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여기에는 도에서는 시ㆍ군의 대책점검 등을 위한 종합상황실 운영, 시ㆍ군에서는 현장중심의 분야별 대응팀을 구성해 육상처리여부 확인과 처리동향 모니터링 실시, 사고발생 등 비상시 수거처리 기동반을 편성ㆍ운영하며,

공공처리시설 근무시간 연장, 소각시설 및 매립장 활용 처리, 음폐수 하수 및 침출수처리시설 연계처리, 바이오가스화시설 조기 완공, 대형음식점 등 다량배출사업장 발생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홍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내 시ㆍ군에서 설치ㆍ운영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 10개소 중 음폐수 해양배출시설은 2개소에 불과하다”며, “음폐수를 해양에 배출하는 2개소 71.8톤/일에 대하여는 하수처리장 병합처리 등의 대책을 마련하여 음식물류 폐기물 공공처리시설 가동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공공처리시설 처리용량이 다소 부족한 김해시의 경우에도 민간처리시설 가동 중단에 대비해 공공처리시설 가동시간을 최대한 늘리고 소각시설을 이용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등의 비상처리대책 마련으로 민간처리시설 가동중단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에서 설치ㆍ운영하는 처리시설의 경우 11개소 244.6톤/일 음폐수를 해양배출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대부분 육상처리업체에 위탁처리로 인하여 민간처리시설 음폐수 처리에도 문제가 없으며,

김해ㆍ창녕지역의 민간처리시설에서 처리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50 ~ 60%가 인근 대구ㆍ경북ㆍ부산지역에서 반입되고 있으나 해당지역에 바이오가스화시설이 완공예정에 있어, 내년부터는 처리량이 대폭 감소로 인하여 도내 지역에서 발생되는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에도 문제가 없다.

경남도는 음폐수 해양배출 금지됨에 따라 대형음식점, 집단급식소 등 음식물쓰레기 자체 처리 의무사업장인 다량배출사업장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애로가 예상됨에 따라 해당업체에 대해 반찬 간소화, 남은 음식 제로 운동 전개, 남은 음식은 시설 등에 기부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발생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홍보와 노력을 해 나갈 방침이다.

허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