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강석주 통영시장,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만 양식장 대규모 어업재해 지원 호소 성명서’를 발표하며 중앙정부의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로 인한 어업재해로 경남에서 주로 생산되는 굴, 가리비, 미더덕 등 주요 수산물 품종에서 신고건수로 659어가에 941건, 금액으로 101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는 진해만 해역 양식장 2229ha중 55%에 해당하는 1227ha에 피해 발생, 경남 전체 양식장 5702ha의 21.5%에 이르는 유례없는 대규모 피해”라고 밝혔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해만에서 대규모 어업재해까지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신속하고 현실적인 복구지원 및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경남도·통영·거제·고성은 상향조정된 지원단가로 복구계획을 수립해 지난 21일 해양수산부에 이미 복구지원을 건의한 상태”라며 “추석을 앞두고 엄청난 피해로 실의에 빠진 어업인들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3개 시·군단체장 행정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은 중앙정부에 세 가지를 건의했다. 우선 어업피해 발생지역이 정부 지정 고용위기·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임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비를 지원해 줄 것 둘째, 가능한 추석 전에 지급해 줄 것 셋째, 어려운 지역경제상황을 고려해 규정한 입식신고를 하지 않았어도 실제 피해가 확인된 어업인은 복구지원을 해 줄 것 등이다.
입식신고하지 않은 어가는 통영·거제·고성 352곳에 총 45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체 피해의 45%에 해당한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