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4기 위원 월례회가 산양읍 금평마을에 위치한 야소정원에서 열렸다.
이번 월례회는 지역의 틈새농업으로 화훼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사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방문해 미래농업의 가능성을 이해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월례회는 8년째 정원을 꾸려온 박영아 대표가 소개하는 야외정원과 비닐하우스 실내정원에 대한 탐방으로 시작했다. 실내 정원은 수년 전부터 유행하는 1평 농사를 가장 효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 특히 자연주의 화단을 만들기 위한 생태 비료와 천연 거름을 이용한 농사 방식에 참여자들의 호기심이 높았다.참여한 위원들은 “어떻게 화학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이렇게 이쁜 꽃을 피울 수 있는지 신기했다”며 “지속가능한 농업의 가능성을 본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정원을 시작하면서 주변의 많은 충고들과 좌충우돌 헤프닝에 이어서 다품종소량생산을 선택한 농가의 생존투쟁기가 이어졌다. 박 대표 역시 1차 생산품보다는 교육프로그램 개발 혹은 치유농업 등 고차 산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장기 비즈니스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강연에 이어 모든 참석자는 현장에서 꽃꽂이를 통해 식물과 꽃을 선택하고 관리하는 방법도 배웠다. 현장 체험에 이어 협의회 사무국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 보고와 분과사업 진행 현황을 소개하며 행사는 마무리됐다.
참고로 통영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가능발전도시를 지향하는 민관거버넌스 이행기구로 현재 4기 위원 30명으로 구성 돼 있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