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회장 송도자)은 통영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70년대 초반 당시 언론사 기자였던 가와세 슌지(일본 저널리스트, 시민운동가)씨의 증언으로 “통영지역 출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가와세 슌지씨의 증언으로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 어린 여성들의 추가 피해사실이 드러난 것은 일본정부의 반인륜적 변명과 역사왜곡에 대치되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게됐다.

가와세 슌지씨 주장에 따르면 일본제국주의 당시 일본 나라현 텐리시에 '야나기모토 해군비행장' 건설공사에 강제로 동원된 조선인 남성과 조선에서 끌려온 여성 약 20명을 일본군 ‘위안부’로 혹사한 위안소가 설치돼 있었다는 사실을 피해자 5명으로부터 증언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명이 병으로 사망하였는데 그의 고향 통영에 유골을 보냈다고 밝혔다.

가와세는 일본 정부의 이런 부끄러운 역사를 후세에 알리기 위해 1995년 덴리시에 시민과 역사학자, 사회운동가, 교육위원회가 조선인 강제동원의 역사를 기술한 안내판(가로세로 80cm 크기)을 시립공원에 세워 역사학습, 인권학습의장으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덴리(天理)시는 이 안내판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