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영시민사회단체연대가 주관해 강구항 문화마당에서 세월호 1주기 진실규명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가졌다.

이날주최측은 희생자 추모의 묵념과 노란 리본 달기, 세월호 인양 촉구 서명, 시민 자유발언, 세월호 참사 진실 추적 다큐멘터리 상영, 학생들의 추모시 낭독, 진실규명 청원 손도장찍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자로 나선 송도자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대표는 “세월호 사태 이후 국가는 단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 여전히 안전한 사회 건설은 요원하다”며 “분노하지 않는 사회는 죽은 사회다. 구천을 떠돌고 있을 아이들, 시민들의 차가움을 우리 가슴속에 새겨 차가운 분노를 가지자”고 역설했다.

참가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소원 글’ 낭독에 이어 구호를 외치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명백히 규명해 밝히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의 제도적 장치 마련 △유족 및 함께하는 시민들에 대한 핍박과 왜곡을 멈추고 세월호 시행령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촛불문화제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강구안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여 시민들이 “잊지 않겠습니다” 약속하며 진상규명을 청원하는 손도장찍기로 마무리됐다.

경남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