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사태를 다룬 KBS <추적60분>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KBS <추적60분>은 10일 저녁 11시 '희망버스는 왜 한진중공업 으로 갔나'에서 희망버스를 타는 사람들, 노사 합의과정, 정리해고의 정당성 등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방송을 내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 이용자들은 "오랜만에 KBS가 방송다운 방송을 했다"며 긍정적 의견을 담은 멘션을 쏟아내고 있다.

영도조선소 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자신의 트위터(@JINSUK_85)에서 "어제 추적60분은 '작품'이었다"며 "고생많으셨고, 고맙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이용자 역시 "(도청 사태와 백선엽 다큐로) 최근 KBS에 대한 감정이 최악이었기에 기대를 크게 안 했는데, 짜임새 있고 깊이있게 취재한 김영선 PD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도 "추적60분, 제목에 값함!" "추적60분이 확실히 지난 MBC보다 나은 것 같다" "KBS 수신료가 아깝지 않은 게, 참 오랜만이다" "추적60분팀과 KBS 새노조에게 무한 지지응원을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추적60분 시청자 게시판에도 "참으로 오랜만에 추적60분의 진가를 봤다" "앞으로도 더욱 진실하고 시민을 위한 방송 부탁드린다" "(KBS가) 관영방송의 한계를 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예 신경조차 끄고 있었는데, 이제는 한 번씩 봐야겠다" 등의 긍정적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추적60분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PD들이 쫓겨나고 징계를 당하고 윗사람들과 하루가 멀다하고 얼굴 붉히며 싸우는 프로그램이지만 난 지금 2011년, 이곳에 몸담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추적60분>이 방송되기에 앞서 KBS <환경스페셜>이 '모래강의 신비'를 통해 방송사 내에서 대표적 금기 아이템으로 꼽히던 '4대강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4대강 환경스페셜과 희망버스 추적60분을 위해 KBS제작진이 내부 외부의 압력과 얼마나 싸우고 협박당했을까 싶어 맘이 짠하다"며 "님들이 진짜 언론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도 "오늘 환경스페셜도 그렇고, 추적60분도 그렇고 KBS가 오랜만에 방송다운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스제공>

통영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