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에서 민자유치 사업이라던 장사도 해상공원이 지난해 11월말 김동진 시장이 시의회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입도문제를 추진해 막대한 시비를 투자하고도 수익금 배분에 있어서 세수를 한푼도 징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청 관계자는 17일 “어떤 형태로든 징수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5월 18일 통영시의회 김만옥 의원은 “지난 2004년 시와 김봉열 간 민자유치사업 시행협약 체결후 진입도로·전기·상하수도·오폐수처리시설․진출입로,지하수·출구선착장 공사 등에 총 31억원의 공공투자분담을 성실하게 이행해 왔으나,정작 유람선 운항에 있어서는 시가 주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민간사업자의 눈치만 보는 듯한 작금의 현실을 지켜보면서 집행부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처와 우리시의 총체적인 행정력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통영시 의회는 같은 달 23일 제13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거제 지역 유람선 장사도 입도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지만 그해 년말 김동진 통영시장이 장사도 해상공원 뱃길 문제와 관련 12월 초까지 장사도 개장을 위해 접안시설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의회 승인을 구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협약서에 서명했다.

시는 최근 장사도 입도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족한 화장실 2동을 건립하는데 시비 1억을 투입했다.

아울러 18일 김두관 경남도지사 방문을 앞두고 장사도 해상공원측에서 장사도에 매점,대합실,차광시설 등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도비 10억을 지원해줄 것을 통영시를 통해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통영시의회 한 의원은 “시에서 혈세로 개인사업자 배불려 주고 세수확보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는다” 며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재정건전성’이라는 말은 통영시에서는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