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민들이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부터 28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내방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교통체증이 그 어느때 보다 심각한 수준에 달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불편을 넘어 “행정적 무책임”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표출했다.
케이블카와 거가대교 개통이후 통영은 최근, 인근 어느 시군보다 관광객들이 폭증했다.
통영시 관내에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곳은 케이블카와 유람선터미널이 있는 도남관광지역과 동피랑, 중앙활어시장, 시민문화회관이 있는 남망산 입구로 압축이 된다.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기간동안 이 지역에서는 북새통을 이루는 바람에 식당에는 급기야 밥이나 반찬이 동이날 정도였고,매물도행 여객선을 타기위해 27일 오전에는 여객선터미널에서 서호시장 도로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또,수산과학관과 달아공원에는 새해 일출행사때 보다 많은 인파가 몰려 산양일주도로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동호동 주민 A씨(자영업.55세)는 “굳이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업을 하지 않더라도 시민이 잘살기 위해서는 그동안 교통체증과 치솟는 물가도 감내하며 살아왔었지만,최근들어 행정당국의 대응책이 미온적이라고 불 수 밖에 없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시각 평인일주도로는 차량 통행량이 현저히 낮게 나타나 대조를 이루었다.
지난해 4월 개통된 평인일주도로는 총공사비 300억 예산규모에 약 17Km 구간공사를 완료해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관광상품화 할 계획이었지만 제역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평인일주도로를 이용한 관광객 B씨(경기도 부천,49.직장인)는 “고속도로(미늘고개 방면)에서 네비를 통해 와보니 바다를 따라 도로가 나있어 탁트인 전망과 올망졸망한 섬들이 남해의 멋을 더해주었고 번잡한 시내보다 이길을 택한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시는 교통체증해소를 위해 일방통행로 확대 지정과 신호체계를 비보호 좌회전을 확대 운영해 오고 평인일주도로 준공과 발맞춰 미늘고개, 원문고개, 통영대교(미수동 방면) 에 재해문자 전광판을 활용한 시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전광판정비,입간판 설치,교통시설물 정비,주차장 추가 확보 등을 완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통체증이 완화되지 않고 있어 평인일주도로 활성화를 위해 전망대,포토존,교통및 관광안내 실시간 안내 전광판 설치와 관광상품화를 위한 컨텐츠개발,케이블카등과 연계한 할인패키지,민양마을 굴 체험장 활성화 등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도남관광지내 금호마리나 부지를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남망산 재해위험지구 내 보상관계로 미뤄지고 있는 공사도 조속히 완료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해결책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성우 기자
<연휴에도 차량 통량이 한산해 시내지역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통영의 보석같은 섬들을 전망할수 있는 평인일주도로 휴게시설.더 많은 휴게시설과 포토존이 확충돼야 할것으로 보인다.>
<남망산 재해위험지구 내 보상관계로 미뤄지고있는 구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