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은 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에서 발주한 거북선․판옥선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건조시공사 대표를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은 최근 경남도가 원형 복원을 위해 발주한 거북선과 판옥선에 수입 목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가지고 현장검증 등 수사를 진행한 결과, 수입 목재를 80%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수입 목재가 특정 부위에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배 전반에 걸쳐 사용됐다”며 현장검증 결과를 밝혔다.
도에서 발주한 거북선·판옥선을 건조한 충남 서천 금강중공업 대표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추가로 건조업체와 책임감리를 맡은 경남개발공사 등 몇 곳을 압수수색해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관련 공무원 처벌도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대로 대도민 사과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 처리를 놓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등의 방안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동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