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경찰서는 7일 동료외국인 근로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베트남 근로자 A씨(33)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통영시내 모 수산회사에 근무하는 선원들로 지난 3일 오후 1시 40분께 이 회사 베트남 근로자 숙소에서 15여명의 동료 선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여흥을 즐기던 중 옆방에 거주하는 중국인 선원 B씨(32)등이 시끄럽다며 항의하자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다.
중국 근로자인 B씨는 A씨 등 베트남 선원들의 추격을 피해 2층 숙소 창문을 통해 6m 아래 1층으로 뛰어 내려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 됐으나 4일 오전 1시5분께 사망한 사고다.
경찰은 설 명절을 맞아 타국에서의 회식을 즐기던 중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B씨의 위협에 가담하고 달아난 베트남 선원 3명에 대해 추격에 나섰다.
하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