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먼시아 미수 주공아파트 인근 주민들은 “한 조선업체의 영향으로 생활정주권을 침해받고 있어 수차례 시에 민원을 넣고 있지만 뒷짐쥔 행정편의주의 때문에 때아닌 몸살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주민들에 의하면 2008년 도로 및 인도 개설을 위해 시에서 해당 토지 부분에 대해 이미 보상을 실시했던 조선소에서 잔여 부지를 이용해 조선업을 재개하는 바람에 보상사업을 실시했던 사업취지 자체가 무의미해 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수 휴먼시아는 500세대가 넘는 입주민들이 강바위나 해안공원등으로 산책을 즐기거나 도보를 위해 통행을 해야 하지만 한 조선소가 협소한 잔여 부지를 이용해 영업을 강행하려다 보니 철판을 인도에 불법적으로 야적해 통행을 방해하는가 하면,오염방지시설이나 차광막 안전휀스 등 최소한의 오염방지시설 조차도 설치하지 않아 쇳가루나 도장작업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에 인근 주민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조선소는 2008년 당시 통영시로부터 미수동 855-12번지에 대해 약4억4천만원을 보상 받았다.
시는 이구간에 대해 도로 및 인도개설 공사 총공사비 5억9천만원 중 토지보상비로 1억350만원,3개월간 영업보상비 및 이주비용에 대해 3억4천200만원을 지급했다.
주민들은 시 공유재산인 인도와 차도를 무단 점유해 통행에 방해를 주고 안전을 위협하는 점과 환경오염에 노출되는 점,그리고 도로 하나를 두고 농작물이 입는 피해에 대해 개선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또 작년말 이 조선소에서 수주한 철선인 권현망선박을 야간에 바다로 계도하는 과정에서 육상대형크레인의 하중을 이기지 못해 공유재산인 도로와 인도가 파손되는 사례가 발생했고 조선업체가 노면보강작업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로가에 안전휀스가 조선소 앞부분만 절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특혜시비는 물론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잔존해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모든 상황을 고려해 볼때 주민안전과 편의보다 특정업체봐주기가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 조선소는 최근,작년말에 하역한 선박보다 2배이상 큰 규모의 철선을 건조중에 있고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주민들은 “뒷짐쥔 전형적인 행정편의주의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성우 기자
<인도기능을 상실>
<위태롭게 인도를 무단점거한 야적물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농작물을 재배하는 지역주민>
<절단된 안전휀스 부분,"이런게 왜 존재하는지?"주민들은 의혹을 제기한다>
<이 부분만 절단된채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