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한 외국인 꼬득여 불법취업을 알선한 외국인 브로커가 검거 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수산업체 외국인 근로자로 정상적으로 입국한 근로자 및 선원을 고용주 몰래 빼내 불법 취업 알선한 인도네시아 국적의 전문 브로커 F씨(남 32,인도네시아 쟈바동가)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F씨는 지난 2000년 7월 산업연수생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한 후 2005년 3월경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후 2006년 10월경부터 부산, 울산, 포항 등지의 기선권현망어선 등에 승선 중인 외국인 선원들을 보다 나은 근무지로 소개해 주겠다며 종전 근무지를 이탈케 한 후 통영 인근에 숙소를 마련하고 수산물가공업체에 인력을 불법으로 알선한 혐의다.

F씨는 이 과정에서 불법 체류 외국인 약 55명을 40개 업체에 알선해 준 대가로 총 3,000여 만원 상당의 알선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 됐으며 이전에 인력소개소에서 일 한 경험을 살려 이 같이 불법 보도방을 운영한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통영해양경찰서 이강덕 정보과장은 “불법체류 외국인 자신이 같은 외국인을 집단 관리하면서 취업 알선 수수료를 받는 수법은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는 신종 범죄로 이런 악덕 브로커의 꾐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통영해경은 F씨의 소개로 자신의 사업장에 불법 체류자를 고용한 국내 고용주 40명을 형사 입건하고 각 지역별로 외국인근로자를 공급하는 알선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