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도남 조선단지 환경피해대책위는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봉평·도남 조선단지에 위치한 SLS,삼호,21세기의 조선소 3사의 이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날 권순극 대책위공동위원장은 “봉평․도남 일대 주택가를 분진과 소음이 유린하고 시꺼먼 온갖 공해물질들과 대형 크레인들은 주민들의 건강과 재산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서 “통영시민들은 환경이 오염되고 있는 이지역에서 생산되는 조개,생선 등 어패류를 먹고 있으며,지금도 거대한 선박 건조 구조물들을 끊임없이 구축하며 대형화를 시도해 공해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역설했다.

대책위는 “조선소가 시 외곽으로 이전시켜 관광단지가 들어 서면 기업도 살고 지역주민들도 살고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향후 봉평, 도남 조선소 이전을 관철시키기 위해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밝혔다.

대책위는 조선3사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에 대한 그간의 피해와 향후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물론 민관합동으로 종합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적극적인 정부의 대책수립을 촉구하자고 주장했다.

봉평·도남 조선단지는 십여 년 전 통영시와 토지개발공사가 이 지역에 택지를 조성하고 단독 주택지로 분양했던 곳이지만 소규모 조선소들이 조선 경기 활황에 힘입어 확장해 나가면서 이웃 주민들과 끊임없는 공해 피해 분쟁을 계속하고 있다.

이 날 대책위에서는“지속적으로 환경오염을 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최근 21세기 조선의 경우,대형선박 건조를 위해 건조시설 50m를 더 확장해 나가는 추세이며 조선소가 이 지역주민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않는 것은 국세를 많이 부담하고 지방세는 턱없이 작게 납부하는 것에서도 알수 있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