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읍 신봉리에서 백주대낮에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 주고 있다.

지난달 21일 산양읍 신봉리 이장 김 씨(61)는 멧돼지가 인근 야산에 출몰했다는 주민의 제보에 의해 농작물 피해 및 인명피해를 우려해 현장을 탐색 중 300kg에 육박하는 대형 멧돼지를 목격하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엎어지자 멧돼지가 김 이장의 옆구리와 허벅지 등을 물어 해당부위가 찢기고 절개돼 중태에 빠져 경상대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멧돼지의 공격으로 인해 등산객,농부 등이 중태나 위독한 상황에 빠지는 사례가 자주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영지역에서는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가축 및 농장물 피해가 증가해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번 산양읍에서 발생한 인명사고는 통영시의 경우 관광객 및 등산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멧돼지 및 야생동물로 부터 인명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점을 감안해 볼 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산양읍장은“한려해상국립공원 및 자연공원지역 내 멧돼지,들개 등은 천적이 없는 한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어 가축 및 농작물 피해가 증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야생동물 개체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측은“환경부에서 농작물 피해보상 및 야생동물에 의한 재해예방시설 설치에 대한 지원을 지자체를 통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통영시에서는“지난달 30일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측과 협의해 이달부터 10월22일 까지 총25명의 포수를 구성해 멧돼지 등 야생동물 포획 및 개체수 조정으로 대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국립공원관계자에 의하면,“멧돼지 및 야생동물에 대한 농작물 피해보상제도는 있지만,인명피해에 대한 법적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인명피해 보상이 이루어 지기 힘든 상황이며 단지 보험가입등을 통해 개개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 보상을 위해 법적인 제도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