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일반화되면서 애기 울음소리 듣기가 힘들어진 가운데,통영시 용남면에 사는 이철락(41)씨의 아내 김남숙(37)씨는 지난 7일 통영의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1995년 1월 큰 딸 정화(15) 양을 낳은 것을 시작으로 이번이 11번째 출산으로 모두 5남 6녀가 됐다.

큰딸 정화양 이후로 1~2년 터울로 둘째인 아들 영현(14), 셋째인 딸 현정(12), 넷째인 딸 희정(11), 다섯째인 아들 성진(10), 여섯째인 딸 수정(9), 일곱째인 딸 혜정(8), 여덟째인 아들 성화(7), 아홉째인 아들 석현(5)을 낳았으며 지난해에는 10번째인 소이 양을 낳았다.

이씨는 "아내가 워낙 아이들을 좋아해 하나 둘 낳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많이 낳게 됐다."며 "아내가 기력을 회복하면 아이 이름을 짓고 출생신고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딸 아들 구별 없이 3남매 정도 계획했는데 아이들이 귀엽고 중절수술도 싫어 '한 명만 더' 하다 보니 열 명이나 됐다"며, "11번째 까지 무사히 자식을 낳아준 아내에게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점점 크면서 교육비가 만만치 않다. 다른 집처럼 학원도 제대로 보내주지 못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