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구안과 동호항등 항만인접 주민들은 해수역류로 인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에 인접해 있는 정량동,동호동,항남동 주민들은 만조시 서호동과 마찬가지로 잦은 해수침수로 인해 불편을 겪게돼 해수유입방지 시설과 펌프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통영시에 건의한적 있다.

최근 침수지역 주민들은 “해수로 인해 자동차 및 건축물 시설물 등의 부식과 악취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한편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이 되면서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된 해수는 뻘과 해양오염물질을 퇴적시키면서 심각한 악취를 유발시키고 식당 및 상가를 운영하는 지역주민들의 영업장애와 이곳 주민들의 주방에 까지 악취가 타고 올라와 악취로 인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악취는 민감한 경우 구토와 현기증을 유발 시킬 수도 있고 파리,모기,하루살이,쥐,바퀴벌레 등의 서식환경을 조성해 이로 인한 2차적인 피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해수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통영시는 “하수관로 준설사업과 침수지에 [바이오 클론]등 미생물을 2천여 예산을 들여 해당지역 9개소에 살포해 생물학적인 공법으로 준설 이후 발생하는 악취제거에 노력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0월28일부터 1달간 강구안 수질개선을 위해 해양폐기물 수거사업을 강구안 6㏊면적에 대해 사업비 596,700(전액국비)천원을 투입,고형폐기물 103톤, 퇴적오니 2,250톤 수거하기에 이르렀다.

경상대 해양과학대 해양환경공학과 김무찬 학과장은“해수침수는 엘리뇨와 지구온난화로 수면상승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만조시 강수량이 늘어나면 해수침수가 잦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해수유입으로 인한 피해는 오염된 수질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무찬 교수는“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당 침수지역이 반 폐쇄만이라는 지형적인 특성을 고려해 정기적인 준설과 필터링등 정화활동과 함께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병행해 실시해야 하고,일본 하리마타 만의 경우 [내해 특별법]을 제정해 제도적으로 해수오염방지에 힘쓴 결과 20년 전보다 3분의1정도 수준까지 수질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침수피해 주민들은“시에서 침수방지시설의 조기설치와 [바이오 클론]등의 예산을 증액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