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남동에 위치한 SLS조선(대표이사 김덕중) 노사는 2008년 이후 3년째 연속 무분규 타결을 달성하였고,회사 위기극복을 위한 노사화합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성공적인 워크아웃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사간 특별단체교섭 및 2010년 임,단협 교섭을 17차례에 걸쳐 진행한 끝에 지난 3월 30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는 4월 6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찬성 72%로 가결시키고, 4월 12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금 20%삭감, 30개 항목 복지부문 축소 등 합의안에 서명하고 특별단체 교섭 및 2010년 임,단협 조인식’ 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사측 김덕중 사장은 “임·단협을 조기에 실시하여, 빠른 성과를 도출해 냄으로써 어려운 조선경기에 노사상호 상생의 길을 이어가게 됐으며, 채권단의 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회사 정상화에 힘을 쓰겠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측 박현철 지회장은 “서로의 양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희생 하였고, 희망을 잃기도 하였다. 앞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해 크고 작은 산을 넘을 때마다 조금의 소홀함 없이 노사간의 협의를 통하여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라며 노와 사는 동반자의 협력 관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 동안, SLS조선은 회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임원 50% 감원. 조직개편을 통한 부,차장급 30% 인원 감축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하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