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이성범)는 소형 영세어민들의 해양사고 발생시 인명 안전을 위하여 구명조끼 착용이 꼭 필요하다는 분석에 따라 지난 15일 부터 경상남도 및 도내 5개 시.군(통영,거제,사천,진해,고성) 관계기관과 구명조끼 보급 필요성에 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는 최근 1~2월 통영 관내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를 자체 분석한 결과, 사고발생 후 평균 1시간 내 경비함정이 사고 현장에 도착함으로 어민들이 조업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면 사고발생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소형어선들의 경우 대부분이 조업시 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착용을 기피하고 있고, 노령화로 인해 사고발생시 인명피해로 직결되는 등 안전에 무방비한 실정이다. 

금번 대책회의에서는 현재 선박안전설비규정에 의해 비치하고 있는 구명동의의 단점(재질이 두꺼워 활동에 불편을 줌)에 대하여 관계기관들이 다 같이 인식을 같이하고, 실질적으로 어민들이 조업시 활동성을 보장한 구명조끼 보급에 초점을 맞춰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며, 참석한 지자체 관계자들에게 구명조끼 보급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상남도ㆍ통영시 등 지자체 관계자들은 관내 일부 소형어선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적극 검토하고, 시범운영 결과 분석을 통해 내년도 예산 확보 등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긍적적 반응을 보였다.

통영해경에서는 해양종사자들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서는 지자체가 예산반영을 통해 적극적으로 나설 줄 것을 당부하고, 실효성 있는 구명조끼 보급이 확대된다면 어민들의 인명피해 예방에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장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