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7일 통영시 국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모래운반선 '삼봉11호ㆍ12호의 수색작업이 한 달여 만에 종료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35일째인 2일 현장수색을 통해 더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모든 작업을 종료했다.

따라서 선사 측 사무실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는 철수할 예정이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금과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고선박은 지난 1월 27일 오후 8시 25분께 통영시 국도 남동방향 해상 6마일 지점에서 침몰하면서 정희경(65) 선장 등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사고 후 해경과 해군은 헬기와 함정을 동원해 사고해역을 수색하는 한편 잠수사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여왔으나 선원들을 찾지 못한 채 지난달 11일 울산 앞바다에서 1기관사 정익수씨(62)만 발견됐다.

한편 해경은 수색 종료와는 별도로 기름유출을 우려해 삼봉호 봉쇄작업을 마무리하는 한편 선사를 상대로 사고 원인은 계속 조사 중이다.

하성우 기자